문화전당 1080대 규모 대형주차장 조성

옛 광주여고 부지… 추진단-시교육청 매각협의 완료, 전당내도 500대 가능
2013년 01월 28일(월) 00:00
오는 2015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문화전당과 가까운 옛 광주여고 부지에 차량 10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초대형 주차공간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27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장동 옛 광주여고 부지를 문화전당 이용객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해당 부지의 소유자인 광주시교육청과 매각협의를 사실상 마쳤다.

추진단은 이 곳에 주차타워를 세워 차량 10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해당 부지를 사들이기 위해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유재산 취득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부지 매입예산 12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시교육청도 내부적으로 옛 광주여고 부지를 매각하는 데 이견이 없는 상태다.

옛 광주여고 부지는 해당 학교가 지난 2010년 서구 화정동으로 이전하면서 문화전당 주차장 후보지로 꼽혔다. 옛 광주여고 부지는 면적이 1만5215㎡로, 공시지가는 건물(4층·연면적 1만893㎡)을 포함해 1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진단은 올 상반기 내 주차장 부지를 매입한 뒤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차장 부지 활용에 대한 용역을 발주, 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용역안에는 옛 광주여고 건물 철거, 리모델링 활용 여부 등도 포함된다.

문화전당 인근에 1000여대 주차장이 확보되면 기존 문화전당내 지하 주차장(500대 주차가능)까지 포함해 승용차 15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게 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대형 주차공간 조성으로 문화전당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광주 도심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대한 부지매입을 서둘러 문화전당 인프라 확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기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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