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에 ‘사후약방문’ 있을 수 없다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지난달 30일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여름철 전력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발전용량 100만kW급인 6호기의 발전 정지가 장기화될 경우 전력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원자로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이 낙하해 원자로 내에 삽입되면서 자동 정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고장이 발전소 안전성 영향과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원장치 고장의 원인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하고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호기의 발전 정지는 우리나라 총 설비 용량의 1.24%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당장 전력 수급의 차질이 우려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잦은 고장에 따른 불안감 확산이다. 지난 4월 핵연료봉에 금(핀홀)이 발생해 원자로 내 방사능 준위가 상승하는 등 연료 손상 징후가 나타났으며, 2008년에는 제어봉 전송기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다가 이틀만에 재가동됐다.
영광원전에서 발생한 불시 정지 사고는 연평균 4∼5건이나 되고, 대부분 시설 노후화와 부주의가 주요 요인이다. 여기에다 크고 작은 사고가 매년 증가 추세라니 안전성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물론 국내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운영실적 수준은 세계 최고일 정도로 완벽하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1984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지난해 후쿠지마 원전사고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원전에선 한 치의 실수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 원전사고에 ‘사후약방문’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정부와 한수원은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안전점검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할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원자로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이 낙하해 원자로 내에 삽입되면서 자동 정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고장이 발전소 안전성 영향과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원장치 고장의 원인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하고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국내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운영실적 수준은 세계 최고일 정도로 완벽하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1984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지난해 후쿠지마 원전사고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원전에선 한 치의 실수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 원전사고에 ‘사후약방문’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정부와 한수원은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안전점검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