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마루, 시민들 품으로…
‘The 멋진 음악회’ ‘夜, 벼룩시장’ 등 다양한 관객층 발길
추진단 “연령·국적·장르 아우르는 문화행사 진행할 것”
2012년 04월 30일(월) 00:00
지난 28일 아시아문화마루에서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어느 멋진 토요일愛, The 멋진 음악회’가 열렸다. /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
토요일이었던 지난 28일 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한창인 옛 전남도청 앞 아시아문화마루 광장에서는 흥겨운 문화잔치가 열렸다. ‘어느 멋진 토요일愛, The 멋진 음악회’에서는 풍물, 힙합댄스, 태권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가 공연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대형 컨테이너 박스로 이루어진 아시아문화마루가 들어선 건 지난 2010년이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됐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기는 했지만 일부 예술인들만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문턱이 높았고 나와는 상관 없는 공간이라는 생각에 시민들의 참여도는 극히 낮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올해부터 아시아문화마루와 앞마당을 시민들과 함께 꾸리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예술인들은 물론이고, 아마추어 동아리, 외국인 등 평범한 이웃들이 함께 즐기고 쉬어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추진단은 올해부터 광주시 동구청, 각 주민자치센터 등과 연계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령, 국적, 장르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동구청이 주최하는 ‘어느 멋진 토요일愛, The 멋진 음악회’(매주 4번째 토요일 오후 7시)는 한달에 한번 시민들을 찾아간다. 한달에 2∼3차례 열리는 ‘청춘의 자격’은 전남대, 조선대 등 각 대학동아리들이 젊음을 발산하는 행사다.

매월 세번째 주 토요일에 만나는 ‘夜(야), 벼룩시장’은 지난해부터 열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젊은 창작가들의 소장품과 개인들의 창작품을 만날 수 있는 거래 장터로 신나는 공연과 이벤트가 함께한다.

‘아시아, 10㎝ 더’는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 출신 이주민과 외국인들의 문화공연이며 ‘우리 동네 문화행사’(매월 격주 수요일 오후3시)는 각 자치구 주민자치센터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함께보는 ‘무비 나이트’(매월 두번째 주 금요일), 한국종합예술학교 아시아 국가 문화예술장학생 공연인 ‘아시아 예술공연’, 아시아 문화개발원이 진행하는 문화예술 콘텐츠 전문강좌 등도 열린다.

추진단은 또 최근 문화전당 건립 골조 공사 대부분이 완료됨에 따라 전당 건립과정을 생동감 있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매월 1∼2차례 문화전당 공사 현장을 살펴보는 시민 탐방 프로그램(문화마루 카페에서 신청)도 운영한다.

그밖에 문화전당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의 콘텐츠를 강화하며 하반기 부터는 문화전당 팸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062-230-0181.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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