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양식시스템 확 바꾼다

수산과학원, 태풍 등 견딜수 있게 시설 개선하고 계량화 착수
2012년 02월 16일(목) 00:00
완도지역 전복양식 어민들이 미역·다시마 등 전복 먹이감을 양식장에 넣고 있다.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중 81%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다.
국립 수산과학원은 전복 양식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복양식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국립 수산과학원은 “현재 전복 양식시설은 태풍에 쉽게 부서지고 시설 규모가 작아 전복 폐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고쳐 태풍 등 물리적 충격에도 견고하고 건강한 전복을 키우고자 환경, 양식, 시설 전문가 16명이 올해부터 3년간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 연구팀은 전복 폐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식장 환경개선을 위한 연구와 대형 태풍 등 해양환경의 강한 물리적 변화를 견딜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연구 등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방향 수립을 위해 지난 6∼7일 양일간 전복양식의 주산지인 완도에서 전복양식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양식시설 현장 조사를 벌였다.

수산과학원 차봉진 박사는 “수출 10대 전략품목인 전복의 생산성 향상과 양식시설 표준화 연구에 집중해 어업인의 어업경비 절감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 수산물의 전국대비 생산량은 전복 81%를 비롯해 ▲다시마 70% ▲톳 60% ▲미역 46% ▲매생이 40% ▲전복 종묘생산 30% ▲양식 20% ▲김 15%를 차지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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