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무안 도리포횟집 ‘숭어회’
펄떡펄떡 ‘숭어’ 입맛도 펄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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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펄떡 뛰는 남도의 힘. 다금바리 부럽지 않다는 ‘겨울 숭어’가 제철을 만났다.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1번지 도리포횟집(업주 조평수)은 기름진 갯벌에서 자란 싱싱한 숭어를 먹을 수 있는 곳.
‘무안 5미’ 중 하나인 숭어는 개흙(뻘)속의 미네랄도 먹는데, 산란기를 즈음한 겨울시즌 먹이활동을 중단한다. 따라서 특유의 냄새와 쓴맛이 사라져 겨울철 횟감으로 제격이다. 또 겨울을 나기 위해 몸통에 기름이 올라 더욱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오죽하면, 시인 안도현이 “세상은 혁명을 해도/ 나는 찬 소주 한 병에다/ 숭어회 한 접시를 주문하는 거라”고 노래했을까.
회 맛은 다른 게 없다. 싱싱함 그것 하나면 된다. 이 집은 인근 도리포에서 그날 잡은 숭어를 내놓기에 살이 쫄깃하고, 씹을 수록 달보드레하다. 숭어회는 흰 살 생선 특유의 맑은 맛이다.
소라, 고동 등 숭어를 썰기 전에 내놓는 기본 상차림은 입맛을 다시기에 충분하다. 겨울만 지나버리면 숭어의 쫄깃한 맛은 현격하게 떨어지니 이번 연휴를 놓치지 마시길. 숭어회 3만5000원. 문의 061-454-6890.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
‘무안 5미’ 중 하나인 숭어는 개흙(뻘)속의 미네랄도 먹는데, 산란기를 즈음한 겨울시즌 먹이활동을 중단한다. 따라서 특유의 냄새와 쓴맛이 사라져 겨울철 횟감으로 제격이다. 또 겨울을 나기 위해 몸통에 기름이 올라 더욱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오죽하면, 시인 안도현이 “세상은 혁명을 해도/ 나는 찬 소주 한 병에다/ 숭어회 한 접시를 주문하는 거라”고 노래했을까.
소라, 고동 등 숭어를 썰기 전에 내놓는 기본 상차림은 입맛을 다시기에 충분하다. 겨울만 지나버리면 숭어의 쫄깃한 맛은 현격하게 떨어지니 이번 연휴를 놓치지 마시길. 숭어회 3만5000원. 문의 061-454-6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