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눈병 조심!
개학 후 학교·학원가 중심
각결막염 환자 급속 확산
2010년 09월 14일(화) 00:00
개학 후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유행성 눈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13일 광주지역 초·중·고교와 안과 등에 따르면 여름방학이 끝난 지난 달 23일 이후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들어서는 안과마다 눈병 환자가 지난 달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상태다.

이처럼 유행성 눈병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이유는 여름철 물놀이 등을 통해 눈병에 감염된 학생들이 개학 후 집단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을이 되면서 쑥, 잔디 등 잡초류의 꽃가루가 날려 눈 점막을 자극함에 따라 성묘나 벌초를 하다가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려 병원을 찾는 성인들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가족들이 한데 모이는 추석연휴가 예전보다 길어 자칫 눈병 확산이 한층 기승을 부릴 우려마저 높은 실정이다.

밝은안과21 반태수 원장은 “예방이 중요한 만큼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은 되도록 만지지 않아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발병 초기에 병을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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