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애완동물에 대한 적절한 규제 필요
2010년 09월 08일(수) 00:00
최근에 아이들과 할인마트에 갔는데 갑자기 애완동물을 사달라고 팔을 잡아끌었다. 할인마트에서는 도마뱀, 고슴도치, 이구아나 등 없는 게 없다.

하지만, 이 같은 양서류나 파충류들은 당국에 얼마나 제대로 수입 신고가 되는지, 수입 양과 종류는 제대로 파악돼서 관리가 되는지 궁금하고 걱정된다.

한번은 낚시를 하던 중 붉은귀거북이가 우리 토종 가물치의 배를 물어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붉은귀거북이는 워낙 식욕이 왕성해서 개구리, 뱀 등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걸로 유명하다. 그 정도로 위험한 외래종들이 단지 애완동물이라는 식으로 마구 들어오는 건 문제가 아닐까 한다.

특히나 양서류와 파충류는 생태계 교란의 위험뿐만 아니라 질병을 감염 전파시킬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환경당국에서 수입 외래 애완동물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할 듯 하다.

▲주연실·광주시 동구 산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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