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치평동 ‘종모밀’
시원한 냉모밀이 여름잡네∼
멸치 등 18가지 재료로 만든 육수 … 비만·성인병 예방에 탁월
2010년 06월 26일(토) 00:00
찌는듯한 더위에 밥맛을 잃어버리기 십상인 요즘, 시원한 냉모밀 한 그릇으로 기운 내 보자. 광주시 서구 치평동 1223-1번지 ‘종모밀’(대표 서경화)은 ‘냉열무 모밀’로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이 집의 냉열무 모밀은 아삭한 열무김치와 쫄깃쫄깃한 모밀이 만나 절묘한 맛이 난다. 메밀가루와 전분의 배합으로 면발은 입안에서 ‘통통’ 튄다. 시원한 열무김치와 함께 먹으면 몸과 마음속까지 시원한 기분이 든다.

냉열무 모밀의 맛은 잘 익은 열무와 육수에 있다. 주인장이 직접 담그는 열무김치는 10일간 숙성을 거쳐 사용한다. 적절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담근다. 주인장의 고향은 대구지만 전라도의 맛을 내기 위해 수많은 음식점에 가서 직접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입안에 착착 감겨드는 면발은 강원도에서 직접 공수해와 직접 반죽해 뽑는다. 시큼한 맛을 내주는 육수는 밴댕이·멸치·새우 등 18가지 재료를 써서 만든다.

‘모밀 애호가 중 뚱뚱한 사람과 혈압 높은 사람 없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모밀은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웰빙 음식이다. 특히 모밀에는 혈관의 저항력을 향상시키는 루틴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계 환자에게 좋다. 간기능 향상과 이뇨작용·피를 맑게 해주는 청혈작용을 도와주기도 한다.

차가운 모밀이 싫다면 따뜻한 ‘덴뿌라 모밀’도 추천할 만 하다. 단호박과 청양고추·양파·당근 등으로 만든 튀김을 온모밀에 넣어 더욱 고소한 맛이 난다. 대표 서경화씨는 KIA 타이거즈 전 수석코치 김종모씨의 부인이다. 가게 이름인 종모밀도 김씨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

냉열무 모밀 5000원, 덴뿌라 모밀 5000원. 문의 062-381-6146.



/글·사진=강필상기자 kp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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