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호 저층수 배수시설 설치 논란
박지원의원 “오니부터 제거한 뒤 통수시켜야”
영산강사업단 “민·관 환경영향평가 후 추진”
영산강사업단 “민·관 환경영향평가 후 추진”
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사업’ 일환으로 실시되는 ‘영산호 저층수 배수시설’ 설치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사업은 총사업비 6천189억원을 투입, 오는 2012년 완공목표로 영산호, 영암호, 연락수로 확장을 통해 담수호간 홍수량을 분배해 영산강 유역의 침수 방지 최소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저층수 배제시설’은 배수갑문을 중심으로 영산강 내측 지점에서 목포 앞바다 쪽으로 40m까지 배수관 2개를 매설할 예정이다.
하지만 영산호 저층수를 목포 앞바다로 방류하는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에 대해 목포지역 기관과 환경단체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지원 국회의원(목포·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 저층수 배수시설에 있어 우려되는 해양오염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으로부터 저층수 배제시설 사업에 관한 보고를 청취하고 “관을 통해 영산호의 오염된 저층수를 그대로 목포 앞바다로 흘려보내면 주변 바다가 오염될 것”이라며 “오니(汚泥)등을 걸러내고 정화된 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저류(저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많은 국가예산을 어렵게 확보해 벌이는 영산호 수질개선사업은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주위 환경을 훼손 또는 오염시켜서는 안된다”며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완전한 대책으로 ‘영산강도 살리고 바다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산강사업단 측은 “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에 따른 ‘저층수 배수시설’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현재 대기환경, 수리수문, 토지환경, 자연생태계, 생활환경 등 전문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중이다”며 “이 평가를 반영해 오는 7월께 완벽한 설계를 한 다음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
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사업은 총사업비 6천189억원을 투입, 오는 2012년 완공목표로 영산호, 영암호, 연락수로 확장을 통해 담수호간 홍수량을 분배해 영산강 유역의 침수 방지 최소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영산호 저층수를 목포 앞바다로 방류하는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에 대해 목포지역 기관과 환경단체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지원 국회의원(목포·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 저층수 배수시설에 있어 우려되는 해양오염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으로부터 저층수 배제시설 사업에 관한 보고를 청취하고 “관을 통해 영산호의 오염된 저층수를 그대로 목포 앞바다로 흘려보내면 주변 바다가 오염될 것”이라며 “오니(汚泥)등을 걸러내고 정화된 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저류(저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산강사업단 측은 “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에 따른 ‘저층수 배수시설’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현재 대기환경, 수리수문, 토지환경, 자연생태계, 생활환경 등 전문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중이다”며 “이 평가를 반영해 오는 7월께 완벽한 설계를 한 다음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