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 제조비용 아낀다
보해 등 주류업계 빈병 공동사용 협약
2010년 03월 05일(금) 00:00
주류업계에서는 “술 판매는 병 장사”라고 한다.

이런 속사정과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따라 주류업계가 상생방안 마련에 나섰다. 환경부와 (사)한국용기순환협회는 4일 ㈜금복주, ㈜무학, 보해양조㈜ 등 3개 소주업체와 ‘소주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유사한 협약을 체결한 ㈜진로, ㈜선양, ㈜충북소주, 하이트주조㈜, 대선주조㈜, ㈜롯데주류BG, ㈜한라산을 포함해 전국 소주 업체 모두가 360밀리리터(㎖) 병의 공동 사용에 참여하게 됐다. 360㎖ 병은 전체 소주 출고량의 96%를 차지한다.

주류사들은 각 회사 브랜드를 주류병에 새기지 않음으로써 공동으로 병을 사용할 수 있어 원가절약, 친환경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이해가 맞아 떨어져 협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 병 투입 비율이 19%에서 13%로 감소해 연간 329억원에 해당하는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환경측면에서 빈병 제조과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은 6만9천톤으로, 20년 된 잣나무 1천50만그루가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다. /윤영기기자 pen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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