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물질 배출량 크게 줄였다
여천NCC·GS칼텍스·성진케미칼
2009년 07월 20일(월) 00:00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업체인 여수시 월하동 여천NCC(주) 여수2공장은 벤젠과 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물질 배출량이 지난 2001년 23만8천782㎏에서 2007년에는 3만7천701㎏으로 무려 84.2%(201t)나 줄었다.

화학물질 배출량 공개제도 도입 이후 공장 측이 누출시설 설비를 대거 교체하고 즉시 보수를 통해 현장에서 누출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또 업체별로 공정과정을 개선한 것도 한 몫 했다.

화학물질 배출량 공개제도 도입 이후 공개 사업장의 유해 화학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 383곳의 화학물질 배출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화학물질 취급량은 2001년 7천20만t에서 2007년 9천856만t으로 40.3% 늘었지만, 그 기간 배출량은 1만3천304t에서 8천141t으로 38.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정제업체인 여수시 월내동 GS칼텍스(주)는 시클로헥산과 프로필렌, 부탄 등 화학물질 배출량이 지난 2001년 54만149㎏에서 2007년에는 34만3천93㎏으로 36.4%(197t)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과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인 광주시 광산구 월전동 (주)성진케미칼은 지난 2005년 3만8천3㎏이었던 트리클로로에틸렌 배출량을 지난해 제로화했다. 세척용으로 사용하던 고독성의 용매제를 저독성으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광주·전남에 위치한 이들 3개 업체를 포함 전국 12개 업체를 배출저감 기술 및 공정개선 능력이 우수하거나 활용도가 높은 업체로 선정, 발표했다.

여천NCC(주) 여수2공장 관계자는 “환경부 배출량 조사 지침을 충실히 따랐으며, 시설을 갖추는 데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며 “특히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거나 배출하는 시설을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공정과정을 개선함으로써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2000년부터 지역·화학물질·업종별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59곳에 이어 올해 324곳의 배출량을 정보공개시스템(http://tri.nier.go.kr/triopen)을 통해 개별적으로 알리고 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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