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는 독자와 함께, 역사와 함께 70년을 밝혀온 민주의 횃불이자 호남언론의 상징입니다. 민족상잔의 전흔이 채 가시기도 전인 1952년 이 지역 선각 언론인들에 의해 탄생한 광주일보는 4·19와 5·18등 현대사의 굴곡을 헤쳐오면서 올곧은 필봉으로 민주언론의 역사를 일궈왔습니다.

1980년 신군부의 강제 언론통폐합 조치에 따라 옛 전남일보와 옛 전남매일이 하나가 된 광주일보는 지방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구촌 곳곳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공정한 보도와 날카롭고 격조 있는 칼럼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광주일보는 언론 본연의 사명이외에도 이 지역 최대의 종합예술제전인 호남예술제 개최, 월간 ‘예향’ 발행 등을 통해 광주가 한국의 예향이자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밑바탕을 마련했으며 3·1절 전국 마라톤대회, 무등기 사회인 야구대회 개최 등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 서 왔습니다.

광주일보는 지난 2015년 5월 호남지역에 최초, 전국 일간지 중 12번째로 지령(紙齡) 2만호를 맞았습니다. 2018년에는 제작 시스템을 개편해 신문 활자를 더 크게 바꾸고 자간과 행간, 활자 모양도 읽기 편하게 조정했습니다. 광주일보는 언론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발전을 이끌며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다해 ‘100년 신문’을 향해 달려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