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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고 찾고 싶은 광양…초일류 도시 프로젝트 가속
동호안 부지·세풍산단 소부장 집적화
대한민국 신산업 중심지 발돋움
광양항 등 갖춰 수소 산업 최적 입지
주거·교통·기반시설 핵심사업 추진
천혜의 자연·환경·역사 세계에 어필
백운산권역 등 3개 권역 관광 개발
2024년 04월 17일(수) 18:55
광양시가 10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배알도를 중심으로 한 섬진강권역에 100면 규모 야영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집라인을 설치하는 등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해맞이다리’와 ‘별헤는다리’가 배알도와 망덕포구를 잇고 있다.
광양시가 ‘수소경제 중심도시’와 ‘10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민선 8기 3년 차 핵심 사업을 벌인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최근 광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민선 8기 출범 3년 차로, 도시의 품격과 시 발전을 위해 광양시가 추진해 온 프로젝트 사업 성과를 가시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정의했다.

광양시는 동호안 부지와 세풍산단에 이차전지 앵커(선도)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을 집적화해 대한민국 신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광양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달성에 성공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신산업 중심 우량기업 22개사(2조7503억원)의 투자·유치와 함께 1681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뒀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광양시는 전남도 투자 유치 우수 시·군 평가 ‘대상’을 받았고, 전국 지자체 일자리 평가에서도 9년 연속 대상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양시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5% 이자를 지원하는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처음 시행하고, 지역화폐를 모바일 상품권으로 전화하며 600억원을 조기 완판했다. 또 공공요금 동결, 전어축제 기간 사전 가격 협약제 추진 등을 펼치며 지난해 상·하반기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우수기관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으며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인화 광양시장
정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정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규제 해소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갔다.

중앙부처에는 40여 건의 규제 개선을 건의하고 106건에 달하는 조례안 규제를 해소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성과 평가에서 광양시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2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정 시장은 “광양시는 3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신산업,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우뚝=탄소중립 시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광양은 수소 산업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산단이라는 대규모 수소 수요처가 있고 수소 수출입에 유리한 광양항과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광양시는 지난 2022년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수소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4개 부문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 분야(고급형 청년 임대주택·성황스포츠센터 수소 연료전지 활용) ▲교통 분야(시내버스·청소차를 수소차로 운행) ▲기반시설 구축(통합운영센터 구축·19㎞ 수소 배관망 구축) ▲지역특화(수소 야드 트랙터·드론 실증)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에는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수소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올해는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까지 탄소중립을 이끄는 ‘글로벌 수소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양 율촌산단에는 지난해 말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연간 1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 공장인 포스코 필바라 리튬솔루션 제1공장이 준공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과 전구체 공장, 리튬·니켈 공장,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까지 완성돼 이차전지 산업 핵심 시설이 형성됐다.

연이은 투자 유치로 산업 용지 확장이 필요해진 광양시는 포스코와 함께 철강산업 입지만 가능한 동호안 부지에 대한 규제 해소를 위해 힘써왔다. 동호안 부지 총 230만평(760만3305㎡) 중 현재 사용 중인 부지는 135만평이며, 나머지 95만평은 미사용 또는 미매립지다. 광양시의 노력 끝에 지난해 10월 산업입지·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28일 광양국가산단 개발계획 변경 결정 내용이 고시됐다.

광양시는 투자 유치에만 멈추지 않고 현재 입주기업들의 민원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율촌산단 입주기업들로부터 입주 시점에 맞춘 전력공급에 대한 우려를 듣고, 나주 한전 본사를 찾아 전력 적기 공급을 건의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기도 했다.

◇1000만 관광 시대 문화·관광시설 조성=광양시는 ‘글로벌 K-관광도시’를 내걸고 문화·관광 기반시설 기반을 다지고 있다. 광양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적 자원에 광양시만의 지역색을 입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광양시는 백운산권역과 구봉산권역, 섬진강권역의 3개 권역 특성을 살릴 관광개발 계획을 세워 놓았다.

우선 광양읍 백운산권역은 백운산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은 수목원과 토종식물원, 야생화단지, 도선국사의 흔적을 담은 ‘문화관광단지’와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등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그린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구봉산권역은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와 포스코 체험형 조형물, 세계 최장 출렁다리,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으로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집합 관광지로 태어난다.

섬진강권역은 144억원 규모의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건립 사업으로 조성된다.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러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배알도에는 100면 규모 야영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중단됐던 집라인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윤동주 유고집을 보관한 정병욱 가옥 주변을 정비하고 문학관 건립, 미디어파사드 설치, 카페 거리 등으로 역사성을 지닌 감성 인문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야경.
◇2년 연속 인구 증가…주거 안정·일자리에 온 힘=광양시는 전남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가 늘어난 기록을 지니고 있다. 2021년 15만531명에서 2022년 15만2168명으로 인구 1637명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15만2666명으로 전년보다 498명이 증가했다.

광양시는 청년들이 광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머물 수 있도록 주거 안정과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 나이를 기존 39세에서 45세까지로 상향 조정했다. 청년 주택자금대출이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 임대주택과 창업타운 고급형 임대 주택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른 맞춤형 인력 양성과 구인·구직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추진한 이차전지 소재 채용약정형 과정에 이어 올해도 포스코리튬솔루션 채용약정형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광양시만의 독자적인 ‘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인·구직 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강화해 일자리 불일치를 해소할 것으로 광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정인화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사회에서 보살펴 주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공약 실천을 위해 지난해 감동시대추진단을 신설하고 부서별로 흩어진 복지 정책을 총괄하도록 했다. 이 신설 부서는 샐 틈 없는 촘촘한 복지 정책을 수립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아기와 엄마의 건강한 첫걸음을 돕는 ‘찾아가는 맞춤형 생애 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시행했다. 올해 1월에는 아빠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월 30만원, 최대 3개월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정 시장의 공약 사업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산후조리 비용 확대, 양육지원금도 신설할 예정이다.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진료받을 수 있는 ‘달빛 어린이병원’도 준비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는 전남 시(市) 단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어르신들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한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처럼 다양한 노력으로 인해 대한민국 살기 좋은 지역 ‘사회안전지수 평가’ 호남 1위 시가 돼 광양시가 추구해 온 ‘모두가 들어와서 살고 싶은 도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에 다가섰다”며 “이는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새로운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주민 복지를 향상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양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대한

민국 신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