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장애인복지관들이 정부 복지시설 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서비스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9일 보건복지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 7개 장애인복지관은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2020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모두 평균 A등급(우수시설)을 받았다.

광주에는 동구·서구·남구·광산구 장애인복지관, 남구 시각장애인복지관, 북구 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북구 엠마우스복지관 등 장애인 복지관 7곳이 운영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특히 이번 평가부터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정성지표(시설운영 전반)를 처음 도입했는데, 동구장애인복지관과 남구장애인복지관, 엠마우스복지관 등 3곳이 모든 분야에서 A등급을 받는 등 전국 144개 장애인복지관 중 서비스 질적 수준 최고점을 받았다.

정성지표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위원이 서비스의 질적 수준 관련 인터뷰를 실시해 평가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하는 사회복지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평가로, 시설·환경, 재정·조직, 프로그램·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관계, 시설운영 전반의 6가지 영역에 걸쳐 실시됐다.

보건복지부는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 및 이전 평가대비 점수 향상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미흡한 평가시설(D∼F등급)에 대해선 맞춤형 컨설팅과 역량강화 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선영 광주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평가는 장애인복지관 임직원들이 인권도시 광주답게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장애인복지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온 열정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21년 장애인복지기금 지원사업 공모’와 ‘2021년 광주광역시 장애인일자리 지원사업 추가공모’를 진행한다. 장애인복지기금 지원사업은 총 사업비 5000만원으로 10곳 이내를 지원하며, 일자리 지원사업은 1억원 규모로 2곳 이내의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참여를 희망 하는 기관·단체는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18일부터 20일까지 시 장애인복지과 방문접수 또는 우편 접수를 하면 된다. 광주시는 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사업 수행기관을 확정하고 시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