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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치매 조기예측 기술개발 착수
美 국립보건원과 공동연구 최종 협약…5년간 140억 지원받아
2019년 11월 15일(금) 04:50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이례적인 연구비 지원으로 이슈가 된 한국인 치매유전체게놈해독사업에 대한 최종 협약이 14일 체결됐다.

이번 협약으로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은 광주 치매 코호트(특성이나 경험을 공유하는 집단) 시료를 활용한 동아시아인 치매유발 유전인자 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협약식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내 힐튼호텔에서 12~14일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유전학컨소시엄(ADGC) 10주년 기념 심포지움’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렸다.

이번 한미공동연구 협약은 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로부터 향후 5년간 총 140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협약이다.

협약에는 엘리에자 매슬리아 박사(국립노화연구소 뇌과학연구 총괄책임자),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이건호 단장, 린지 패럴 보스턴대 석좌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정확도 높은 치매 조기예측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사업이다. 광주 치매 코호트에 등록된 치매환자 4000명의 전장유전체 정보를 ‘차세대유전체서열분석’(NGS)기술로 획득하고, 이를 활용해 치매 발병 원인을 밝히고 동아시아인 특이 치매 유발 유전인자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미연방정부가 이번 사업을 지원하게 된 것에는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가진 ‘빅데이터’가 있었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지난 8년간 1만여명이 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정밀검진을 제공해 임상진단 결과, 초정밀 MRI 뇌사진, PET검사(양전자단층촬영검사), 뇌척수액검사 결과 등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번 공동연구로 한국인 치매 관련 전장유전체 빅데이터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건호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인 치매유전체게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금까지 연구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치매 조기예측 원천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로 질병과 관련된 개인 유전체 빅데이터가 확보되면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해 환자별, 유형별로 치매 유발 요인을 세분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