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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민여성 농촌 대체 인력된다
농협 전남본부, 1:1 교육 실시
이민여성농업인 수강생 145명
SNS 통한 농산물 판매 등 교육
2019년 07월 22일(월) 04:50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8일 ‘이민여성 농업인 맞춤 농업교육’ 간담회를 열고 이민여성 농업인과 후견인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남본부 제공>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결혼 이민여성이 농촌 인력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00여 명의 농촌 결혼 이민여성에게 일대 일 농업교육을 펼쳐 총 681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농촌의 현실을 반영한 이 교육은 이민 여성이 안정적으로 농촌사회에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외국인주민현황조사’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전남지역 결혼 이민자·귀화자는 전체 인구(187만명)의 0.6% 정도인 1만100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결혼 이민자·귀화자 비율은 전국의 3.7%로 경기·서울·부산 등에 이어 주요 시·도 중 8번째로 많다.

전남지역 결혼 이민자·귀화자 인구는 최근 6년간 15.7%포인트 증가했고 여수(11.1%), 목포(10.0%), 순천(9.8%), 광양(7.9%) 등 지역에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본부는 지난 18일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본부 대강당에서 올해 첫 ‘이민여성 농업인 일대 일 맞춤 농업교육’ 후견인 교육 및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결혼이민여성 145명과 이들을 ‘일대 일’로 가르칠 전문여성농업인 139명 등이 참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해온 이 교육을 통해서 총 681명의 수료자가 나왔다. 최근 체계적인 농업 기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수강생은 2017년 108명→2018년 125명→올해 145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수강생 가운데는 베트남 국적이 64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30), 캄보디아(19), 중국(17), 일본(7), 기타(8) 등이 뒤를 따랐다.

참가자들은 밭농사(40명) 교육을 가장 많이 배우고 싶어했으며, 그 뒤로는 벼농사(70명), 과수(28명), 기타품목(7명) 등을 배우길 희망했다.

교육은 7개월 동안 수강생 또는 후견인의 농장에서 3시간씩 20차례 열린다. 이들은 ‘멘토’ ‘멘티’로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기법, 농업일지 작성방법 등 농업 이론과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농업 뿐만 아니라 한국의 예절문화 등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과 가정폭력 예방 등을 위한 집합교육도 마련된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다문화여성이 안정적인 농촌사회 정착으로 농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결혼 이민여성 농업인 일대 일 맞춤 농업교육’은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고 1년 넘게 전남지역에 살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민여성이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61-289-7134.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