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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산하 공공기관 행사·회의 1회용품 사라진다 도의회 금지 조례안 제정
2019년 06월 19일(수) 04:50
앞으로 전남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실내외 행사 및 회의에서는 1회용품을 볼 수 없게 됐다.

전남도의회가 18일 제 332회 정례회를 열고 김기성(민주·담양 2) 의원이 대표 발의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다.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안’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나 회의에 1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공공기관의 1회용품 사용과 제공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토록 했고 1회용품 구입 목적으로 예산을 편성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전남도가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행사비를 지원하는 기관의 행사에서도 사용을 자제토록 권장토록 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조례안 통과 시기에 맞춰 전남환경운동연합과 ‘1회용품 안쓰기’ 정책 토론회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장례식장의 1회용품, 음식점의 1회용 식탁보 사용의 심각성에 대한 참석자들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

‘장례식장 1회용품 안쓰기 불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기조 발제에 나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1회용 합성수지 접시의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1회용품을 쓰지 않는 장례식장 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례식장 1곳당 연간 밥·국그릇 72만개, 접시류 144만개의 1회용품이 쏟아진다며 장례식장 내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지자체 조례 개정 등을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1회용품을 쓰지 않는 국내 장례식장 사례도 소개됐다. 김보운 순천 성가롤로병원장례식장 사무국장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추진중인 성가롤로병원의 경우 판매 수익 감소에도 불구, 밥·국그릇, 접시, 숟가락과 젓가락, 컵 등을 플라스틱과 나무, 종이컵 등 1회용품 대신, 스테인레스 재질로 바꿔 무료로 제공하면서 사업장 폐기물 배출량을 60% 줄였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