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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헌 원장의 톡톡 창업이야기] 개인창업 보다 안전한 ‘팀 창업’
2019년 05월 15일(수) 00:00
정부나 지자체의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자금 중 일정액을 무상으로 지원받아서 창업을 한 이후의 결과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창업성공률이 높지 않다. 왜 그럴까? 아마도 그런 실패의 주요 이유들을 꼽아 보자면 제한된 상권으로의 입점 조건과 운영자금의 부족 그리고 경험과 내공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경쟁력을 채 갖추지도 못하고 시작한 창업이 그런 결과를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런 예비창업자들의 속사정을 정부나 지자체가 참고한다면 지원의 대상을 개인창업이 아닌 2~5인 이내로 구성되는 팀(Team)창업 위주의 지원이 오히려 창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원결과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개진해본다.

그렇다면 왜 개인창업 보다 팀창업이 결과적으로 경쟁력이 더 강한지 그 이유들을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첫 번째 장점은 참여하는 팀원들의 창업자금을 합해 창업자금의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창업아이템의 선택지가 더 넓어지고 점포의 규모도 더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된다. 두 번째는 팀원들이 있기에 직원을 따로 구할 필요가 없어서 인건비 지출이 최소화돼 운영자금에 더 여유를 가지고 좀 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세 번째는 팀원들 각자의 경험과 개성과 장점들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시켜서 좀 더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사업의 전개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 사람의 경험과 개성에 의해서 결정되는 개인창업과 달리 팀원들간의 다양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 운영방향과 전략을 결정하는 팀창업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좋은 창업형태다. 네 번째는 팀원들 간에 정확한 역할분담과 협업을 통해 좀 더 전문적인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1인 다역을 요구하는 개인창업 보다는 팀원들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역할분담형 운영방식은 확실히 그 경쟁력이 더 뛰어나기에 그만큼 성공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다섯 번째는 협동조합 형태로도 운영이 가능해 정부의 좀 더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협동조합 지원사업의 응모를 통해 좀 더 안정적인 확장형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섯 번째는 하나의 사업장을 협업을 통해 성공시킨 후 축적된 경험과 자본을 바탕으로 다시 추가 사업장의 성공적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팀창업으로 시작해 각자 경험과 노하우가 충분히 쌓인 상태에서 다시 참여한 팀원들이 순차적으로 분화해 개인창업화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히 훌륭한 창업전략이 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과 팀을 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참고할 겸 팀창업의 유형도 몇 가지 살펴보기로 하자. 가족들이 모여서 하는 가족형 팀창업,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는 친구형 팀창업, 창업교육시에 만나서 팀창업을 하는 교육동기형 팀창업, 창업동아리 회원들끼리 함께하는 동아리형 팀창업, 경험이 많은 중장년과 패기만만한 청년이 함께하는 청년실버팀창업 등이 대표적인 팀창업의 유형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유형별로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팀원을 구성해 서로 믿고 의지하며 가장 안전하고 단단하게 꾸려가는 형태의 창업을 하는 것이 팀창업의 매력이자 장점이다. 이제는 더 단단한 창업을 위해서 팀창업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국지역산업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