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이 오는 18일과 25일 오후 5시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창극 ‘목민심서-백성이 근본이다’를 앙코르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지난해 10월 목민심서 발간 200주년을 맞아 창극으로 제작됐었다.

120분 동안 이어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백성들을 마음으로 돕고자 했던 다산 정약용과 홍경래의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와 비슷한 상황의 현대 사례까지 뒤섞어 보여준다.

극은 과거 정약용의 이야기와 현대의 정 과장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된다. 정변에 휘말려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게 된 정약용은 과도한 군정을 못 견디고 스스로 거세해버린 한 가장을 보고 ‘목민심서’를 쓰기로 마음먹는다. 황상·이학래 등과 부정부패를 극복하려 하는 그 때 세도정치를 타파하고자 홍경래가 난을 일으킨다. 유장영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감독을 맡고 판페라 ‘이순신’과 연극 ‘사랑해요 당신’을 연출한 이재성 가천대학교 교수가 연출을 담당했다. 대본은 신춘문예 당선작 ‘카오스의 거울’과 차범석희곡상 수상작 ‘푸르른 날에’ 등을 집필한 정경진 작가가, 안무는 심현아씨가 맡았다.

일반 1만원, 단체·대학생 7천원, 학생·유료회원 5천원, 노인 및 장애인·국가유공자(동반 1인) 무료. 문의 061-285-6928.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