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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 시급
목포서 발전방안 모색 포럼, 상품 개발·유통 시스템 마련
2019년 05월 01일(수) 00:00
전남의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경쟁력 향상, 해양바이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연구·검사기관 지정, 기술 매칭·기술 거래· 마케팅 컨설팅 등 자생적 산업상태계 조성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이 해양바비오산업의 자원인 해조류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있다는 점에서 일반식품, 기능식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유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센터,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주최한 ‘전라남도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포럼’이 30일과 5월 1일 양일간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장덕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실장 ‘국내외 해양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미래가치’, 조승목 부경대 교수 ‘해양자원 기능성 소재 개발과 산업적 활용 방안’, 차형준 포항공대 교수 ‘해양바이오 산업신소재 연구 및 산업분야 동향’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 허호진 경상대 교수가 ‘전남 해양수산자원을 활용한 고차가공 및 산업화 방향’, 이광재 재단법인 여시재 원장이 ‘전남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방안’ 등을 주제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최상덕 전남대 수산해양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도 계속됐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생명자원을 원료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는 산업을 의미하며, 전세계적으로 최근 식품, 의약, 화학, 에너지, 서비스 등과 연계돼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해양바이오산업의 매출 규모는 약 5400억원(2016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는 39억~43억 달러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과의 큰 기술격차, 해양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식 부족, 지역기반산업 취약, 연구개발 투자 미흡, 작은 국내 시장 규모 등으로 인해 다른 산업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특히 전남은 김류의 80%, 미역류의 96%, 다시마류의 97% 등 해조류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해양바이오산업의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손꼽고 있다.

허호진 경상대 교수는 “전남이야말로 해양바이오산업의 적격지”라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향후 투자와 규제 철폐를 통해 많은 시도를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광재 여시재 원장은 “지방정부와 산업계, 대학 및 연구기관이 네덜란드 바헤닝언 푸드밸리를 참고로 해 해양바이오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자금 및 투자 네트워크, 창업 보육 및 육성 시스템, 제도적 장치 등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