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봄이 활짝 열린다…광양매화축제 8일 개막
개화 빨라 예전보다 1주일 앞당겨
시립합창단 공연·토크콘서트
‘차와 윤회매의 만남’ 등 다채
2019년 03월 04일(월) 00:00
광양시 다압면 일원에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21회를 맞은 광양매화축제는 8일 개막해 이달 17일까지 이어진다. <광양시 제공>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광양매화축제가 8일 21회의 막을 올린다.

올해는 개화 시기가 빨라 역대 축제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봄을 기다려온 상춘객을 맞는다.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 구례, 하동 3개 시군의 영호남 화합행사를 개막식으로 대체하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인화 국회의원, 정현복 광양시장과 김순호 구례군수, 윤상기 하동군수를 비롯한 지역민 200여 명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매화꽃 천국, 여기는 광양’ 이라는 슬로건으로 17일까지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는 개막선언에 앞서 ‘차(茶)와 윤회매(輪回梅)의 만남’, 광양시립합창단 공연 등 은은하고 향기로운 프로그램으로 오감을 연다.

윤회매는 조선시대 이덕무 선생이 잠시 피었다 지는 매화를 밀랍으로 만들어 차(茶)와 함께 사시사철 감상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꽃은 밀랍이 되고 밀랍은 다시 꽃이 되는 윤회를 상징한다.

축제기간 광양을 찾는 관관객들은 매화문화관에서 차와 윤회매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광양, 구례, 하동 3개 시·군 어린이들이 완성할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퍼포먼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구소한도는 선조들이 동지(冬至)로부터 9일을 단위로 9번의 추위가 지나면 봄이 온다는 뜻으로 81송이 매화를 하루 한 송이씩 칠해가던 소망과 기다림의 미학으로, 꿈을 상징하는 어린이들이 완성할 구구소한도는 진정한 봄의 선언이다.

축제를 알리고, 동참을 권유하는 다압면 풍물단의 길놀이로 축제의 흥을 돋고 ‘어린 연어 방류’를 위해 섬진나루터로 이동한다.

모천회귀성(母川回歸性)을 가진 연어를 3개 시군의 참석자들이 함께 방류하는 것은 남도의 젖줄 섬진강의 생태와 미래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고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을 이어가는 길이다.

이외에도 ‘홍쌍리 & 김용택 & 장사익’이 엮어낼‘꾼들의 3人 3色 토크콘서트’ 등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

특히 축제장에는 인생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트렌드를 반영해 포토월과 포토존을 곳곳에 설치하고, 찾아가는 DJ박스와 꽃길 작은 음악회 등을 열어 축제장 전체가 젊은 감성테마 로드로 꾸며졌다.

또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유튜브 동영상을 생중계하고, 드론 영상 중계 시스템으로 개화(開花), 교통 상황 등 축제 현장을 24시간 스케치하는 등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꽃샘추위에 대비해 대형텐트를 마련하고, 난립했던 도로변 노점상은 질서와 위생, 맛을 지켜나가게 지도하며,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었다.

광양시 관계자는 “문향(文香)과 매향(梅香) 그리고 시공을 초월한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두루 담은 고품격 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태동의 도시 광양의 매력을 한껏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