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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 소녀상·만세 행렬 금남로 달군다
광주·전남 곳곳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5·18기록관 태극기 전시회…목포 3·1만세운동 상황극
광주지역 학교 ‘기념주간’ 지정 항일독립 수업·체험학습
3·1운동 그날처럼… 만세삼창
2019년 02월 28일(목) 00:00
27일 광주시 동구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3·운동 100주년 만세운동 재현행사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1일 광주·전남 지역에서 풍성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광주 금남로에는 대형 소녀상이 등장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고, 한복을 입은 청소년들은 거리 곳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27일 광주시, 전남도, 광주 3·1혁명 100주년사업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3월1일 오전 11시부터 광주시 동구 금남로 광주일고 앞 사거리와 5·18민주광장에서 만세운동 행렬이 각각 출발해 금남공원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날 행렬에는 풍선으로 만든 높이 6m 대형 소녀상과 ‘세상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지닌 빗자루 ‘세심비(洗心비)’ 조형물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소녀상은 행진 이후에 5·18민주광장에 설치돼 일제의 만행을 알린다. 세심비는 장성 출신 변동해(65)씨가 전국 각지에서 모은 댓살로 만든 빗자루를 순동 재질의 조형물로 제작한 것으로 민족대표 33인을 의미하는 높이 333㎝, 무게 1t 규모다.

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우리 역사의 물결 태극기’를 주제로 태극기 특별 전시회를 연다. 28일부터 4월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백범 김구 선생의 서명이 들어간 태극기(등록문화재 388호) 등 태극기 관련 자료 200점을 볼 수 있는 자리다.

광주시 동구는 다음달 10일까지 푸른길공원 원형광장에서 ‘구한말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까지 주요 순간을 담은 기록사진 60여 점을 컬러로 복원해 선보이는 전시를 준비했다.

여수에서는 3월1일 오전 11시30분 여수시 화양면 창무리에 있는 윤형숙 열사 묘소에서 ‘3·1혁명 100주년 여수지역 독립운동 기념식’을 열린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문봉 여수참여연대 대표가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여수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유공자인 윤형숙, 윤자환 열사를 소개한다.

목포시는 1일 오후 2시부터 독립운동가(유관순, 김구)의 코스튬을 한 배우들의 석고 마임을 시작으로 큰 천에 붓글씨를 쓰는 서예 거필 퍼포먼스, 시민과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3·1 만세운동 재현 상황극도 마련했다.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인 근대역사관 2관 일원에서 ‘기억하라 3·1, 영원하라 목포!’란 주제로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1897년 개항 당시부터 4·8 만세운동까지 목포의 다양한 모습과 독립을 향한 목포 사람들의 열망에 관한 영상물을 상영한다.

순천시는 3월 10일까지 ‘순천의 3·1운동 역사자료 전시회’를 개최한다. 순천삼산도서관 1층에 위치한 시정자료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순천 3·1운동 독립유공자 소개와 함께 독립유공자 유품과 3·1운동 관련 도서 전시, 태극기의 유래와 독립선언서 소개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광주지역 학교는 3월 첫째 주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주간’으로 지정하고 항일독립 관련 수업을 갖는다. 입학식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거나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광주백범기념관을 찾아 참배 및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다. 3·1절 당일 오전 11시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는 호남대·광주여대·송원대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3·1절 100주년 기념 뮤지컬 ‘3·1운동 그날, 우리의 손’이라는 공연이 펼쳐진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