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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만들어진 독립영화 만난다
광주독립영화제 7~9일 열려
‘김군’ ‘국광교회’ 등 31편 상영
2018년 12월 06일(목) 00:00
‘7회 광주독립영화제’가 오는 7~9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펼쳐진다. 강상우 연출 ‘김군’
광주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를 만나는 ‘2018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 최성욱)가 오는 7~9일 동구 서석동 광주독립영화관 GIFT에서 열린다.

올해 7회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는 ‘무등에서 꼬뮌으로’를 주제로 미투 운동, 젠더감수성 등 평등사회를 위한 이야기를 담아낸 31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첫날인 7일 오후 7시 30분 상영하는 개막작은 김경자 감독의 ‘풀이 눕는다’이다. 이 작품은 ‘들불야학’의 노동운동가 박기순 열사의 행적을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70분간 따라간다.

다음 날 오후 7시 30분에는 강상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을 초청해 상영한다.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 거리에서 촬영된 흑백사진 속의 한 무장 시민군을 추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이 북한군, 이른바 ‘광수 1호’라는 역사 왜곡을 반박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참여 당사자들을 인터뷰했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광주1318’ 프로그램이에서는 ‘화양연화’(문우림), ‘도돌이표’(임채은), ‘한번쯤’(김시우·권민하), ‘간이역’(정호진), ‘기인’(류소연·엄석환) 등 재치있는 단편영화 5편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다큐멘터리 12편을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신작선’도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박지영 감독의 ‘우리들의 저녁식사’와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김광철 작가의 예술세계를 다룬 ‘보더리스: 그와나’(백종록), ‘호모 시네마쿠스’(최성욱) 등이 상영된다. 7일에는 북구 중흥동 주민들이 직접 만든 ‘봉사왕’, 광산구 본량동 주민들이 힘을 합친 ‘소원꽃’을 볼 수 있는 ‘마을영화 신작선’이 펼쳐지며 송원재 감독의 ‘죽은 시간’ 등 지역 영화인들의 단편 신작을 만나는 ‘단편극영화 신작선 1·2’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9일 오후 5시 20분 광주의 오월을 다룬 폐막작 ‘국광교회’와 ‘봄날’로 영화제는 끝을 맺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모현신 감독의 ‘국광교회’는 대학 내 성추행을 덮으려한 한 교수가 피해자인 조교를 찾아 5·18의 참상이 남은 국군광주병원까지 와서 자신의 방관자적 삶을 목격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단편 ‘봄날’(오재형)은 무용수들의 몸짓, 수화통역사의 손짓으로 광주의 모습을 풀어낸다.

폐막작 상영 뒤에는 ‘광주영화인의 밤’ 행사를 열어 지역 영화인들이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무료 관람이며 영화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문의 062-222-1895.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