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윤진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사장] 전남형 스마트 시티에 청년의 미래가 있다
2018년 09월 20일(목) 00:00
지금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2회 ‘스마트 시티 서밋 아시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 가면 전남 지역 젊은이들의 밝은 웃음과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남형 스마트 시티 비전을 선보이는 ‘전라남도관’에 목포대 창업 동아리 학생들과 GIST(광주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 참여한 목포대 해양수산자원학과 김경순 학생은 학교에서 스마트 어류 양식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전남 해안의 중요 산업인 양식 산업에 4차 산업 혁명을 결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다른 참여 학생들도 각기 이런 꿈을 갖고 있다.

GIST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자율 주행 관련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이상현 연구원도 이 행사에 참가했다. 바쁜 학과 시간에도 청년들이 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스마트 시티에서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올해로 두번 째인 ‘스마트 시티 서밋 아시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스마트 시티 관련 포럼이자 전시회다. 정부는 지난해 세종과 부산을 스마트 시티 국가 시범 도시로 선정하고, 우리나라 도시는 물론이고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비전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런 흐름에 솔라시도 구성지구 시행자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 시티 등 4차 산업 혁명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고, 전문 연구 기관의 용역을 통해 그 비전을 설계해 왔다.

이번에 전라남도를 대표해 스마트 시티 서밋 아시아에 참여하면서 작으나마 그 비전을 선보인다. 전남형 스마트 시티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500개 주요 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만드는 중국이나 100개 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만드는 인도 등을 보면 이제 스마트 시티는 대세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 정부나 지자체도 이런 흐름을 외면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과거에 전자 산업이나 자동차 산업의 흐름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과감하게 뛰어들어 입지를 다진 것처럼 이제 전남이 가진 농·어업, 관광자원 등을 활용해 전남형 스마트 시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전남에서 소비형 스마트 시티가 아닌 생산형 스마트 시티를 만들어내고 그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중국, 인도는 물론이고 베트남, 태국 등 후발 주자들에게 수출할 길도 열 수 있다.

혹자는 이런 흐름을 남의 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세가 된 스마트 시티 현실을 무시한다면 경쟁에서 도태 될 수 밖에 없다. “늦었는데 굳이 해야 하나”라든가 “늦은 만큼 다른 대안을 찾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 시티 시장은 자존심을 내세우거나 다른 대안을 찾기에는 맞지 않을 정도로 거부할 수 없는 현대의 흐름이자 말 그대로 대세이다.

다소 늦었을지 모르지만 충분히 따라갈 수 있고, 나아가 앞서갈 수 있는 역량을 우리는 갖추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스마트 시티 시스템을 선점한다면 우리나라나 전남이 갈 수 있는 길은 영원히 막힐 수 있다. 이 같은 치열한 현실속에 전남의 청년들이 스마트 시티의 최신 흐름과 살아있는 현장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어떤 일들이 늦었을 때를 한탄하는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는 말이 있다. 문제는 이런 탄식을 한 후에도 변화되지 않는 것이다.

전남은 우리나라가 근대화되는 과정에서 농·어업을 고수하면서 소외감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스마트 시티 시대에 적극 대응해간다면 전남은 소외감이 아닌 자부심의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젊은 청년들의 밝은 모습에서 그 희망을 읽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희망을 만날 수 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