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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축구 ‘한일전’서 모두 웃었다
야구, 양현종 6이닝 무실점으로 대회 3연패 견인
축구, 손흥민 2도움 … 이승우·황희찬 골로 연장승
2018년 09월 01일(토) 23:13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전’으로 전개된 야구와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 야구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양현종(KIA)의 호투를 앞세워 쑥스러운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했다.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 축구는 ‘인맥 논란’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금메달로 아시안게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1일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패전 투수의 멍에를 안았던 양현종(KIA)이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에이스의 힘을 보여주며 우승을 불렀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허용했고, 탈삼진은 6개를 뽑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화끈한 득점 지원은 없었다. 앞선 대만전에서 1득점에 그치며 양현종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타선이 결승전에서도 4안타에 그쳤다.



1회 안치홍(KIA)의 2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만든 한국은 3회 2사에서 나온 박병호(넥센)의 솔로포로 3점의 리드를 잡았다. 박병호의 4경기 연속 홈런.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아마추어 선수를 제외하고 전원 프로 선수로 구성한 한국은 실업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3점을 뽑아내는 데 그치며 논란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승우가 1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은 뒤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시 일본을 결승에서 만난 ‘김학범호’는 연장 혈투 속에 2-1로 이기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좌우 날개로 배치한 한국은 점유율에서 일본을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갔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골키퍼 조현우(대구 FC)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에도 이번 대회 ‘9호골’에 빛나는 황의조가 고군분투했지만 이어진 강행군에 세밀함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일본의 좋은 수비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은 초조하게 시간을 흘려보냈다.



결국 주어진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한국이 일본의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이 연장 시작과 함께 상대 공을 뺏어 슈팅까지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비껴갔다. 강하게 일본을 압박한 한국은 연장 전반 3분 마침내 기다렸던 순간을 맞이했다.



후반 12분 광주 FC U-18 출신 김정민(리퍼링)과 교체해 들어갔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손흥민의 짧은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을 도운 손흥민이 연장 전반 11분에도 특급 도우미가 됐다. 손흥민이 왼쪽 크로스로 길게 공을 올렸고, 황희찬이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골대를 갈랐다.



한국은 연장 후반 10분 실점은 했지만 남은 1점을 잘 지키면서 당당하게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