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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 등 ‘다산학 공부’ 출간 ‘목민심서 200주년’ 가치 조명
2018년 06월 11일(월) 00:00
다산 정약용은(762~1836)은 18세기 후반을 살다 간 인물로 정조의 치세를 도와 조선 후기 문예부흥을 이끌었다. 한강에 배다리를 가설하고 수원 화성을 축조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그의 학문은 아이러니하게도 생해 후반기, 즉 18년간의 유배기간에 완성됐다. 강진 유배시기에 500여 권이 넘는 책을 집필한 것이다. 당시 이룩한 학문적 결실은 200년이 지난 오늘날 ‘다산학’이라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아 다산학(茶山學)의 현재적 가치를 조명하는 ‘다산학 공부’(돌베개·사진)가 다산연구소에 의해 출간됐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 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 이광호 전 연세대 철학과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다산학 연구자 14명이 참석했다.

다산학의 양대 분야인 경학과 경세학은 본래 공자의 학문에서 유래한다. 공자는 ‘논어’에서 사람이 배워야 할 학문으로 수기(修己)에 힘쓰는 ‘위기지학’(爲己之學)과 치인(治人)에 힘쓰는 ‘위인지학’을 이야기했다.

다산은 경학을 수기로 삼고 경세학으로 치인을 도모했다. 경학이 본이며 경세학이 말이다. 양자를 모두 갖춰야 수기치인의 학문이 완성된다는 것이 다산의 생각이다.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경학’에서는 사서삼경을 다룬 다산의 저작을 소개했다. ‘주역심전’, ‘논어고금주’, ‘소학보전’ 등 경집 232권의 결과물에 대한 개념과 사상 등을 소개하고 풀어냈다.

2부 ‘경세학’에서는 다산의 대표 저서인 일표이서를 다루었다.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들은 다산의 시와 논설 그리고 실학적 독법을 덧붙였다.

다산연구소는 “조선 후기 최고의 학자 다산 정약용의 방대한 저술을 한 권의 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산을 전공하지 않은 타 분야 연구자에게도 다산을 공부하고 싶은 일반 독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입문서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