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이사철을 맞아 오는 6월까지 광주·전남에서 아파트 3300여 가구가 입주자를 맞는다.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침체된 주택시장이 다소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광주·전남지역에서 3379가구가 완공돼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도 765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라 혁신도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경우 새 아파트 오는 6월까지 1437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광주 동구 계림동 계림 2차 두산위브는 4월 648가구가 이사를 시작하고 송정동 송정역숲안애 2차 아파트 147세대가 ‘4월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6월에는 광산구 송정동 KTX역 모아엘가 341가구가 입주하고 남구 주월동 봉선로 남해오네뜨도 301가구 입주를 시작한다.

전남은 1942가구가 6월까지 목포·나주·여수·해남에서 새 아파트로 이사를 시작한다.

지역별 입주예정 아파트는 ▲목포 산정동 라송센트럴카운티 2차(400가구) ▲강진 뉴캐슬 아파트(▲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대방엘리움1차 C3블록(414가구)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대방엘리움2차 B16블록(351가구) ▲여수 여수엑스포 시티프라디움 3-1블록(352가구) ▲나주 송월동 달빛마을 세움트리 아파트(266가구) ▲해남 한아름골드 아파트(60가구) 등이다.

시기별로는 목포는 4월, 강진·나주·여수는 5월, 해남·나주는 6월 입주에 들어가고 5월 입주물량이 1216가구로 가장 많다.

한편, 이 기간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10만5121가구(수도권 5만4323가구)로, 전년도 같은기간(9만3000가구)에 견줘 12.6% 증가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 2만5724가구, 60∼85㎡ 6만7009가구, 85㎡ 초과 1만2388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88.2%를 차지한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