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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한전 중심 스마트에너지 도시로”
오늘 ‘혁신도시·원도시 상생 발전 토론회’
2018년 02월 07일(수) 00:00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나주시는 혁신도시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스마트 생태문화도시조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는 핵(核) 역할을 하는 거점으로 만드는 것, 빛가람혁신도시의 미래상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혁신도시 시즌 2’의 핵심 방향이기도 하다. 중앙정부 주도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데 중점을 뒀던 ‘시즌 1’과 달리,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혁신도시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거점이자 원도심 등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7일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혁신도시·원도시 상생발전 토론회’는 이같은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나주시는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초청, ‘혁신도시 시즌 2 추진 방향’, ‘혁신도시·원도시 상생발전 모델’ 등을 주제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송재호 위원장은 주제 발제를 통해 나주혁신도시를 한전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에너지’도시로 만들고 교육·의료·문화·복지 등 도시 정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이전 공공기관들의 가족 동반 이주를 돕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지역융합프로그램과 민간기업 유치를 통한 배우자 취업 여건 등을 마련, 오는 2022년까지 가족동반이주율을 58%(2017년)에서 75%까지 끌어올리고 혁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를 70점(2017년 52점)으로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방대학·지역인재 육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요구를 반영한 혁신도시별 발전테마를 토대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을 예정이다.

나주시는 이같은 점을 감안, 16개 이전 공공기관의 특징을 고려해 ▲스마트그리드(한전 등 3개기관) ▲스마트콘텐츠(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6개 기관) ▲스마트푸드(한국농어촌공사 등 7개 기관) 등 3개로 나눠 개발하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또 지역 내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인 가칭 나주발전연구소를 설립해 혁신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16개소 이전 공공기관이 출연하는 형태로 5년간 1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해놓았다.

정부가 ‘혁신도시 시즌 2’를 위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중점 지원하고 균형발전 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위한 ‘계획 계약제도 도입’을 검토중인 것을 감안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도 ‘혁신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공동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다른 지역 사례 등을 발표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춰 강조할 계획이다.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왜 나주혁신도시인가? 문화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나주스마트생태문화도시 발전의 기본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나주의 경우 풍부한 역사문화유산, 보존이 잘되어 있는 생태자원, 장인의 전통적 기예, 혁신도시 이전에 의한 새로운 기술의 도입 등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이 가능하다는 게 심 교수 입장이다.

심 교수는 또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속 가능한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독일 프라이부르크나 꾸리찌바의 모델을 넘어서서 ‘스마트생태문화예술도시’로의 새로운 발전을 전망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문병주 민주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나주 혁신도시·원도시 상생발전 모델’을 통해 원도시 공동화 문제나 이중도시화 문제를 언급하고 혁신도시와 원도시를 연계한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할 계획이다.

나주시 인구는 11만313명으로 지난해 12월 말(11만110명)보다 늘어났고 혁신도시(빛가람동)도 1월 말 기준 2만8517명으로 지난해 말(2만8266명)보다 증가했지만 원도심은 감소 추세다.

문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신도시·원도시 간 상생발전 플랫폼 역할을 할 ‘스마트복합문화센터’ 건립 ▲이공공기관별로 추진되는 지역지원사업의 비효율성을 탈피하기 위한 ‘혁신도시·원도시 상생발전 전략수행기관’ 설립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나주시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스마트 생태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송재호 위원장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