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 해를 맞아 ‘개’를 주제로 한 신년 기획전이 열린다.

십이지(十二支) 중 열 한번째 동물인 개는 충직과 의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야생동물 가운데 제일 먼저 가축화 돼 사람과 가장 가깝고 친근한 동물로도 꼽힌다.

광주 신세계갤러리는 지역 중견·신진 작가 15명이 참여하는 신년 기획전 ‘福 받으시개’전을 오는 2월 20일까지 연다.

전시에는 김상연·김선희·김지영·김해성·노여운·성혜림·손봉채·송영학·신호윤·안진성·양재영·장윤환·전현숙·정현성·황중환 작가가 참여해 이번 기획전 주제에 맞게 새로 제작한 회화, 판화, 조각, 설치 신작을 선보인다.

작가들의 재치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작들은 유쾌함이 가득하고 따뜻함도 느껴진다. 모두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반려견에 대한 사랑, 사람과 동물이 함께 꿈꾸는 이상향, 개들과 교감하며 느끼는 행복함 등을 흥미로운 해석과 표현으로 풀어냈다.

손봉채 작가의 ‘멍멍이의 오늘의 운세’는 황금 개띠해, 강아지가 운세를 봐주는 설치미술이다. 양재영 작가는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 스누피와 12간지를 유쾌하게 조합한 ‘12지신-스누피’를 선보이며 성해림 작가의 ‘달맞이’는 한복의 장옷을 뒤집어쓴 소녀 뒤로 떠오른 보름달 속에 토끼 대신, 개 두마리가 보인다.

안진성 작가의 ‘나의 눈을 바라보면 복이 올거예요’, 황중환 작가의 ’사랑하며 놀개’ 등도 눈길을 끈다.

매일 도슨트의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전시 인증샷 SNS 이벤트 등도 준비했다. 문의 062-360-1271.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시민 행복 기원 ‘세화전’을 오는 31일부터 2월 25일까지 본관 로비 아트라운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올 한해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꽃길만 걸어요’로 정했다. 특히 오는 2월 1일 오전 11시 열리는 전시 개막식 후에는 미술관 1층 세미나실에서 작가, 지역주민 등이 함께 떡국을 나누는 행사도 진행한다.

전시에는 한민정·김수진·김왕주·강일호·박향미·성윤호·최인정·조주희·조성숙·김대진·정강임·김왕주·조유나·윤세영·이선복·한희원·유안순·박오순·손지선

전명옥·이이남·설상호·염순영·김덕미·장미라 작가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세화전 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들의 지원을 받아 전시회를 꾸렸으며 청년예술인지원센터(김다인, 김수진, 김동아), 국제창작교류센터(윤세영) 등 미술관이 운영하는 공간 거주 작가들과 황영성·조진호 전현직 광주시립미술관장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062-613-7145.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