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전북지역 유일한 컨벤션센터를 활용,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고군산 군도로 대표되는 새만금 해양관광과 근대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군산시간여행마을을 아우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광역화를 이끌어나갈 핵심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게 군산시 구상이다.

9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이하 지스코)는 지난 2014년 7월 개관한 이후 매년 150여건에 달하는 국내·외 학술대회 등을 치르며 대표적인 마이스산업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년간 지스코를 찾은 방문객들은 7만3928명에 달했고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도 536억원에 이른 것으로 군산시는 추산했다.

올해도 ‘대한건축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비롯, 한국정보과학회 학술대회, 외국인일자리창출포럼 등 11건의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박람회도 잇따라 ▲전북펫산업박람회(3월) ▲군산핸드메이드페어(5월) ▲전북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6월) ▲리틀아인슈타인 어린이과학캠프(8월) ▲새만금오토캠핑레저쇼(10월) 등이 지스코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군산시는 올해 목표로 내세운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시컨벤션 관광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지스코에서 다양한 국제회의를 개최, 국제관광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이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스코를 중심으로 한 전시컨벤션 관광은 관광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박금석기자 nog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