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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대신 디퓨저 … 달라진 수능선물 트렌드
향초·비타민·숙면보조품 등
심신안정제품 전년비 30%↑
만족 중시 가심비 아이템 대세
광주 대형유통점 할인행사
2017년 11월 13일(월) 00:00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 디퓨져 전문브랜드 라떼르매장에서 직원들이 숙면과 스트레스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수능선물’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대표적인 선물로 꼽혔던 합격엿과 찰쌀떡 대신 피로회복과 집중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상품들이 그 자리를 꿰차는 분위기다.

1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수능시험 100일 전인 지난 8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디퓨저와 캔들, 입욕제, 숙면보조용품 등 심신(心身) 안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30%이상 신장했다.

같은 기간 H&B(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도 디퓨저와 캔들, 숙면보조용품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관련제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9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면에 도움을 주는 ‘라벤더향’을 비롯해 머리를 맑게 해주면서 집중력도 높여주는 ‘릴리향’ 등 디퓨저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간 압박감으로 지쳐있는 데다,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소비트렌드로 꼽힌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중장년세대에서 주고 받던 건강보조제품도 이제는 수험생들을 위한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컨디션과 건강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홍삼과 비타민, 오메가-3 등 건강보조제품의 매출은 20%상당 증가했고, (주)광주신세계의 종합비타민 제품도 매출도 7.2% 신장했다.

여기에 두뇌활동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견과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최근 한 달새 견과류 제품 매출도 10%상당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험생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디퓨저 등 실용적이고 진정성이 담긴 제품이 선물로 인기가 높다”며 “시험을 앞두고 컨디션을 관리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오는 15일까지 수능합격 문구가 새겨진 ‘문자사과’와 초콜릿·건강보조식품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9층 디퓨저 매장 라떼르에서 품목별 할인행사를 연다. 광주신세계도 ‘수능 감 잡았어! 담양단감’과 ‘신세계 합격사과’ 선물전을 열고, 초콜릿 브랜드 로이즈에서는 퓨어 초콜릿을 8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