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는 우리나라 24절기 중 청명과 입하 사이에 있는 6번째 절기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는 말이 전해오는 등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기도 하다.
‘굴비의 고장’인 영광에서는 예부터 곡우가 겹치는 사리 때 잡힌 조기를 가장 기름지고 알이 가득 찬 최상품으로 여겼다. 이 무렵 고사리를 깔고 조기탕을 끓여 조상에게 바치는 조기 신산제도 지냈다. ‘사리’는 음력으로 매월 1일과 15일께 두 차례씩 바닷물이 만조에 이르는 때를 말한다. 영광군은 선조의 전통을 접목해 매년 한차례씩 ‘곡우사리 굴비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또 이 무렵이면 우리나라 찰보리쌀 최대 재배단지인 영광지역 곳곳에서 짙푸른 보리밭이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영광군이 본격적인 봄 나들이철을 맞아 지역대표 먹을거리인 굴비와 찰보리를 주제로 봄 축제를 연다.
- 최상품 굴비 맛보러 오세요
올해로 제2회를 맞는 ‘곡우사리 굴비축제’가 14일부터 20일까지 법성포 뉴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청탁금지법인 일명 ‘김영란법 여파’ 등으로 침체한 굴비 소비를 활성화하고, 주민화합과 굴비의 정통성 및 대표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영광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굴비축제추진위원회는 “14일부터 곡우인 20일까지를 굴비주간으로 선포하고, ‘2017 영광법성포 곡우사리굴비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굴비축제 추진위원회는 곡우사리의 기원을 근거로 개막 행사에 조기 신산제를 올리는 한편 곡우인 오는 20일은 ‘굴비 먹는 날’로 정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굴비소비 홍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곡우사리 굴비축제에서는 조기 신산제를 시작으로 총체가무극 ‘이자겸과 굴비이야기’ 등이 펼쳐지며, 굴비홍보관과 굴비할인판매, 굴비경매, 굴비요리 무료시식, 굴비엮기 대회 등 굴비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또 주민과 관광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대학생 뮤지컬 갈라쇼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청소년 페스티벌, 관내 학생 동아리 공연 등을 통해 청소년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굴비주간 법성포내 상가에서 굴비를 구매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추가로 굴비를 지급하는 등 행사장을 찾아 온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함께 실속 있는 굴비구매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굴비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영광군과 한빛원자력본부의 지원과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축제인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차고 실속있게 준비중”이라면서 “영광굴비특품사업단, 굴비협동조합, 굴비정보화마을 등 굴비 관련 단체들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통해 굴비축제의 정체성을 지키고, 발전해가는 주민 모두의 축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푸릇푸릇 '영광찰보리밭' 힐링하세요
영광군은 ‘곡우사리 굴비축제’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가보리, 해보리, 먹어보리!’를 주제로 군남면 지내들 옹기돌탑공원에서 제6회 영광찰보리문화축제를 연다.
영광 찰보리문화축제는 우리나라 찰보리쌀의 최대 재배단지인 ‘영광보리 산업특구’ 지정을 기념하고 영광 지역 농업생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축제로 매년 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어릴 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추억 소환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축제 방문객도 증가 추세다.
올해 축제는 지역 특색을 살려 보리비빔밥 퍼포먼스 등 개막행사 9종목, 어린이 트로트 가요제, 사투리 경연대회 등 문화행사 11종목, 보리재료 생활음식 전시관 운영 등 전시행사 5종목, 찰보리밭 동물농장, 찰보리밭 장어 잡기 등 18종목 등 총 48종목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색다른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보리베기 등 각종 시연 프로그램과 보리밭의 짙푸른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보리밭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보리음식 무료 시식회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또 축제장 주변에 영광 칠산대교과 백수 해안도로, 불갑사 등 영광의 주요 관광지가 들어서 있어 숙박을 겸한 축제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영광군의 설명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오셔서 영광 봄축제를 즐기시고, 영광의 다양한 음식과 아름다운 관광지를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이종윤기자 jylee@kwangju.co.kr
‘굴비의 고장’인 영광에서는 예부터 곡우가 겹치는 사리 때 잡힌 조기를 가장 기름지고 알이 가득 찬 최상품으로 여겼다. 이 무렵 고사리를 깔고 조기탕을 끓여 조상에게 바치는 조기 신산제도 지냈다. ‘사리’는 음력으로 매월 1일과 15일께 두 차례씩 바닷물이 만조에 이르는 때를 말한다. 영광군은 선조의 전통을 접목해 매년 한차례씩 ‘곡우사리 굴비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또 이 무렵이면 우리나라 찰보리쌀 최대 재배단지인 영광지역 곳곳에서 짙푸른 보리밭이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 최상품 굴비 맛보러 오세요
올해로 제2회를 맞는 ‘곡우사리 굴비축제’가 14일부터 20일까지 법성포 뉴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청탁금지법인 일명 ‘김영란법 여파’ 등으로 침체한 굴비 소비를 활성화하고, 주민화합과 굴비의 정통성 및 대표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영광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굴비축제추진위원회는 “14일부터 곡우인 20일까지를 굴비주간으로 선포하고, ‘2017 영광법성포 곡우사리굴비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곡우사리 굴비축제에서는 조기 신산제를 시작으로 총체가무극 ‘이자겸과 굴비이야기’ 등이 펼쳐지며, 굴비홍보관과 굴비할인판매, 굴비경매, 굴비요리 무료시식, 굴비엮기 대회 등 굴비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또 주민과 관광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대학생 뮤지컬 갈라쇼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청소년 페스티벌, 관내 학생 동아리 공연 등을 통해 청소년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굴비주간 법성포내 상가에서 굴비를 구매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추가로 굴비를 지급하는 등 행사장을 찾아 온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함께 실속 있는 굴비구매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굴비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영광군과 한빛원자력본부의 지원과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축제인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차고 실속있게 준비중”이라면서 “영광굴비특품사업단, 굴비협동조합, 굴비정보화마을 등 굴비 관련 단체들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통해 굴비축제의 정체성을 지키고, 발전해가는 주민 모두의 축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푸릇푸릇 '영광찰보리밭' 힐링하세요
영광군은 ‘곡우사리 굴비축제’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가보리, 해보리, 먹어보리!’를 주제로 군남면 지내들 옹기돌탑공원에서 제6회 영광찰보리문화축제를 연다.
영광 찰보리문화축제는 우리나라 찰보리쌀의 최대 재배단지인 ‘영광보리 산업특구’ 지정을 기념하고 영광 지역 농업생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축제로 매년 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어릴 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추억 소환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축제 방문객도 증가 추세다.
올해 축제는 지역 특색을 살려 보리비빔밥 퍼포먼스 등 개막행사 9종목, 어린이 트로트 가요제, 사투리 경연대회 등 문화행사 11종목, 보리재료 생활음식 전시관 운영 등 전시행사 5종목, 찰보리밭 동물농장, 찰보리밭 장어 잡기 등 18종목 등 총 48종목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색다른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보리베기 등 각종 시연 프로그램과 보리밭의 짙푸른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보리밭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보리음식 무료 시식회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또 축제장 주변에 영광 칠산대교과 백수 해안도로, 불갑사 등 영광의 주요 관광지가 들어서 있어 숙박을 겸한 축제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영광군의 설명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오셔서 영광 봄축제를 즐기시고, 영광의 다양한 음식과 아름다운 관광지를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이종윤기자 jylee@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