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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야는 전쟁터 … 내야는 무주공산
외야, 최형우·나지완·김주찬 등 주전 경쟁 치열
내야, 강한울 이적·박찬호 입대 …백업 요원 부족
2016년 12월 15일(목) 00:00
유격수를 중심으로 한 촘촘한 내야 구성이 ‘호랑이 군단’의 숙제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KIA 타이거즈의 내·외야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외야는 치열한 전쟁터가 됐다. FA(자유계약)를 통해 나지완이 잔류했고, 최형우가 유입됐다. 여기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은 김주찬의 재활도 순조롭다. 올 시즌을 통해 톱타자 후보로 명함을 내민 노수광에 독보적인 수비의 김호령 등 신예자원들도 있다.

올 시즌과 스토브리그를 통해서 외야 전력이 눈에 띄게 두터워졌지만 내야에는 전력 유출이 있었다.

김선빈이 상무에서 제대해 돌아왔지만, 지난 2년 김선빈을 대신해 유격수 역할을 담당했던 강한울이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강한울을 대신해 유격수 자리에 섰던 박찬호<사진>·윤완주 등 내야자원들의 군입대도 예정됐다. 결국, 경찰청에서 낙방한 고영우가 1년 더 뛰는 것으로 내야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지난 마무리 캠프를 통해 신인 선수들의 유격수 테스트가 진행됐다. 잠재력과 열정으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1군의 벽은 높고 경험 부족이라는 측면에서 당장 가용자원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

확실한 백업 선수가 없는 만큼 김선빈의 어깨가 무거울 2017시즌. 유격수를 중심으로 한 내야 구성이 중요한 숙제가 됐다.

한편 박찬호와 윤완주는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박찬호는 오는 1월 31일 6사단을 통해 입대한다. 강한울의 이적으로 박찬호의 잔류가 예상됐지만 현역 입대가 결정됐다.

박찬호는 “빨리 군복무를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싶다”며 “스프링 캠프에 맞춰서 나도 입대를 하게 됐다. 캠프를 가는 마음으로 갈 생각이다. 몸도 많이 키우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윤완주는 독도경비대원으로 변신한다. 2월 9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향하는 윤완주는 독도에서 군복무를 하게 된다.

윤완주는 “이왕 해야하는 일이면 뜻깊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을 하게 됐다. 2월 9일부터는 나라의 안전을 지키겠다(웃음)”며 “건강한 모습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