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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지 않는 성실한 소리꾼 되겠다” 제24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대통령상 김경아씨
2016년 09월 27일(화) 00:00
“4번째 도전만에 결국 꿈을 이뤄 저에게는 너무도 값진 상입니다. 그 기쁨도 4배에 달하구요. 다른 어떤 대회보다 권위 있는 임방울국악제에서 꼭 대통령상을 받고 싶어 꾸준히 도전했습니다.”

26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내린 제 24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3000만원·부상 금 40돈)을 수상한 김경아(43)씨는 “처음 소리를 배우고 공부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는 성실한 소리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춘향가’ 중 ‘박석치’ 대목을 불러 영예를 안은 김씨는 4년 전 첫 출전 당시 2위를 차지한 후 2년 연속 3위에 올랐고, 절치부심 연습한 결과 올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김씨는 15살 때 TV에서 판소리 공연을 보고 매력에 빠져 소리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서울 국악예고와 단국대 국악과 대학원을 거친 그녀는 현재 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 지부장을 맡고 있다.

“제가 부르는 동편제 소리는 굉장히 정제되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사설도 조잡하지 않고 우아하죠. 주변에서 제 소리에 깊고 넒은 게 장점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장점들을 살리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해야죠.”

김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보유자 성우향 선생을 사사하고 있다.

“계속 대회에서 수상하지 못해 슬럼프에 빠지고, 나태해 질 때도 있었지만 결국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어요. 초심을 잃지 않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소리꾼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동편제 ‘춘향가’ 완창 무대를 가졌던 그녀는 내년에는 ‘심청가’ 완창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 (사)임방울국악진흥회(이사장 김중채) 등이 진행한 올해 임방울국악경연에는 판소리 명창부 12명을 비롯해 농악팀 포함, 모두 713명이 참여했으며 입상자에게는 총 상금 1억 4000만원이 수여됐다.



◇입상자 명단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정상희 ▲우수상=정주희 ▲준우수상=김연옥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정은송 ▲우수상=김지안 ▲준우수상=김정훈 ▲가야금병창 최우수상=송은영 ▲우수상=박나현 ▲준우수상=차보영 ▲농악 대상=남원시립농악단 ▲최우수상=화성두레농악보존회 ▲우수상=(사)우도 농악담양보존회 ▲시조 최우수상=김윤령 ▲우수상=김운선 ▲준우수상=임소현 ▲무용 최우수상=김민주 ▲우수상=임민영 ▲준우수상=김태희 ▲기악 최우수상=임황철 ▲우수상=김성근 ▲준우수상=최성욱 ▲퓨전판소리 최우수상=차상윤 ▲우수상=유세윤 ▲준우수상=김승호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