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기시술 전문병원인 시엘병원(병원장 최범채)이 중국 헤이룽장성 지시시의 의료 기관 및 의료인을 초청, 광주지역 첨단 의료시설을 소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토록 주선했다.

광주지역 의료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해외 의료 관광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엘병원은 최근 이틀간 중국 지시시 쭈리영 구청장과 인민병원 짱후권이 병원장·하얼빈 상업대학 강창식교수 등으로 이뤄진 헤이룽장성 지시시 의료시설 견학단을 초청, 시엘병원의 최첨단 시험관 아기시술과 부인과 복강경 수술법을 소개했다. 이들은 시엘병원의 체계적인 해외환자 진료관리시스템과 선진화된 의료시설을 학습하는 한편 병원의 도면과 인테리어 내용까지 챙겼다.

중국 의료시설 견학단은 조선대병원과 메카성형외과·최선필 피부과에 대해서도 팸투어를 실시한 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시엘병원 최범채 원장과 한국의료컨설팅(대표 최선필 피부과원장)은 하얼빈상업대학 강창식교수와 함께 헤이룽장 성에 ‘CL Partners’ 의료지원센터를 개설하기로 협의했다. 이 센터는 광주에서 진료받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헤이룽장 성은 우리나라와 근접한 동북 3성중 하나로 인구 3800만 명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경제발전으로 의료분야도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선진 의료 시스템이 정착되지는 못한 상태다. 특히 불임치료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제한돼 있어 시엘병원 최범채 원장은 이곳을 해외진출의 적지로 보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범채 원장은 독자적인 최첨단 난임 치료기술로 해외 진출을 추진, 올해 연말까지 몽골과 네팔에 ‘시엘 난임클리닉’ (CL Fertility Center)을 개설할 계획이다.

/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