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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 지 …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프랑크베르츠바흐 지음
2016년 06월 17일(금) 00:00
소설가 로맹 롤랑은 말했다. “태양이 없을 때 그것을 창조하는 일이 예술가의 역할이다.” 보통의 삶, 개인의 일상에서 창조성을 발휘한다면, 그 또한 예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일 것이다.

‘창조성을 지켜라-디자이너를 위한 심리학’으로 유명한 프랑크 베르츠바흐가 펴낸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는 일상을 창조적 순간들로 경험하는 기술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한마디로 책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롭게, 자신만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이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하고 산다. 그러나 창조적인 사람은 불만을 토대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방식에 만족할 수 없어서 그것을 대신할 무언가를 만들고자 창조적 활동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대개는 현실의 불만이 창조적 동인이 되기보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저자는 우리 안에 숨은 불안과 비관주의적 태도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사실 우리의 일상은 타율의 왕국이라고 해도 될 만큼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끊임없이 무언가 요구되고 그것에 보조를 맞춰야 하는 게 삶이다. 이러한 일상에 창조성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볼 것을 권한다. 작고 시시해 보이는 것들이 바로 우리 삶의 일부이며, 변화는 그 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 창조성을 발현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저자는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혼자 있기’와 ‘침묵하기’가 그것이다. 혼자 있기와 침묵은 단순히 무리에서 떨어져 지내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주의와 집중을 방해하는 나를, 나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모든 활동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창조란 자기 삶에서 경험한 것, 자기 안에 담긴 무언가를 세상 밖으로 표출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삶의 예술이 목표로 하는 것 중 하나는 자기 자신에게 머물고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식으로, 항상 지속적으로 그렇지는 못하더라도 언제나 다시금 온전한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즉 혼자 있는 상태를 추구하되 외롭지는 않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불광출판사·1만3800원〉

/박성천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