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7일 발표한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의 특징은 ▲수시 모집 및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종합전형 확대 ▲영어 절대평가 전환 등 크게 2가지가 핵심이다.
◇정시로 대학가는 시대는 끝?=현재 고 2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으로 뽑는 비율은 역대 최고치다.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점은 학생들이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서울대의 경우 전체 선발 인원(3363명)의 79.0%(2660명)를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고려대(서울)는 3472명(모집인원의 84.9%), 연세대(서울) 2614명(〃 72.0%), 성균관대 2921명(〃 80.7%), 서강대 1324명(〃 76.2%), 이화여대 2399명(〃 73.8%) 등도 신입생 10명 중 8∼9명을 수시 모집으로만 선발하는 것이다. 수시 모집의 경우 내신성적(교과)과 비교과활동 등 학생부전형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만큼 학생들은 평소 학생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 ‘내신 사교육’ 우려?=수시모집 전형 중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대폭 늘어난 점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학생부 전형은 학생부 점수 중 교과(내신)성적이 절반 이상 차지하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나뉘는데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18학년도의 경우 수시모집 정원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23.6%. 2017학년도(20.3%)보다 3.3%포인트, 2016학년도(18.5%)에 견줘 5.1%포인트 증가했다. 인원 수를 놓고 보면 1만5600명(2016학년도) 늘어났다.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고교추천Ⅱ전형을 신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연세대도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입에서 내신 뿐 아니라 독서 활동, 동아리·봉사활동, 수상경력 등 비교과 활동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할만하다. 일각에서는 자칫 ‘쓸만한’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교육 우려도 나올만하다.
◇영어 절대평가 전환, 반영 비율 챙겨야=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 대학별로 다양하게 반영한다.
우선, 수시모집에서는 113개, 정시모집에서는 39개 학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또 정시모집에서 188개 학교가 비율로 반영하고 19개 학교는 가점이나 감점을 주는 방식으로 반영키로 했다. 최저학력기준의 경우 대부분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여러 영역 등급의 합이 일정 기준 이내여야 한다는 식으로 설정됐다.
예를 들어 수시모집에서 경희대는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4이내, 자연과학계열은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5이내여야 한다. 고려대는 인문사회계열은 국,수,영,탐구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6이내, 자연과학계열은 7이내여야 한다.
이밖에 서강대는 4개 영역 중 3과목이 각 2등급 이내, 서울대는 3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연세대는 인문사회와 자연과학계열 모두 영어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제시했다.
정시모집에서는 비율 반영과 가점 혹은 감점을 부여하는 식으로도 활용된다. 비율로 반영하는 188개 대학 중 일부 학교는 영어 반영 비율을 2017학년도보다 낮췄다.
건국대는 35%에서 15%로, 경희대는 25%에서 15%로, 연세대는 28.6%에서 16.7%로 영어 반영 비율이 낮아진다. 대신 건국대는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10%에서 25%로, 경희대는 15%에서 25%로 늘렸다.
가점 부여 방식으로 반영하는 학교는 서강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등 12곳이다. 감점 방식은 고려대와 서울대, 아주대, 충남대 등 7개교에서 시행된다. 고려대는 1등급은 감점을 하지 않고 2등급은 1점을, 나머지 등급은 등급 간 2점씩 감점하는 방식이다. 서울대는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 이하부터 등급당 0.5점씩 감점한다.
장광재 광주 숭덕고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현 고 2학생들의 경우 수시 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방향으로 입시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채울 독서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 기관들도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 증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등이 2018학년도 대입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꼼꼼한 관리를 주문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정시로 대학가는 시대는 끝?=현재 고 2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으로 뽑는 비율은 역대 최고치다.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점은 학생들이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 ‘내신 사교육’ 우려?=수시모집 전형 중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대폭 늘어난 점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학생부 전형은 학생부 점수 중 교과(내신)성적이 절반 이상 차지하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나뉘는데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18학년도의 경우 수시모집 정원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23.6%. 2017학년도(20.3%)보다 3.3%포인트, 2016학년도(18.5%)에 견줘 5.1%포인트 증가했다. 인원 수를 놓고 보면 1만5600명(2016학년도) 늘어났다.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입에서 내신 뿐 아니라 독서 활동, 동아리·봉사활동, 수상경력 등 비교과 활동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할만하다. 일각에서는 자칫 ‘쓸만한’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교육 우려도 나올만하다.
◇영어 절대평가 전환, 반영 비율 챙겨야=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 대학별로 다양하게 반영한다.
우선, 수시모집에서는 113개, 정시모집에서는 39개 학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또 정시모집에서 188개 학교가 비율로 반영하고 19개 학교는 가점이나 감점을 주는 방식으로 반영키로 했다. 최저학력기준의 경우 대부분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여러 영역 등급의 합이 일정 기준 이내여야 한다는 식으로 설정됐다.
예를 들어 수시모집에서 경희대는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4이내, 자연과학계열은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5이내여야 한다. 고려대는 인문사회계열은 국,수,영,탐구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6이내, 자연과학계열은 7이내여야 한다.
이밖에 서강대는 4개 영역 중 3과목이 각 2등급 이내, 서울대는 3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연세대는 인문사회와 자연과학계열 모두 영어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제시했다.
정시모집에서는 비율 반영과 가점 혹은 감점을 부여하는 식으로도 활용된다. 비율로 반영하는 188개 대학 중 일부 학교는 영어 반영 비율을 2017학년도보다 낮췄다.
건국대는 35%에서 15%로, 경희대는 25%에서 15%로, 연세대는 28.6%에서 16.7%로 영어 반영 비율이 낮아진다. 대신 건국대는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10%에서 25%로, 경희대는 15%에서 25%로 늘렸다.
가점 부여 방식으로 반영하는 학교는 서강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등 12곳이다. 감점 방식은 고려대와 서울대, 아주대, 충남대 등 7개교에서 시행된다. 고려대는 1등급은 감점을 하지 않고 2등급은 1점을, 나머지 등급은 등급 간 2점씩 감점하는 방식이다. 서울대는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 이하부터 등급당 0.5점씩 감점한다.
장광재 광주 숭덕고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현 고 2학생들의 경우 수시 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방향으로 입시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채울 독서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 기관들도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 증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등이 2018학년도 대입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꼼꼼한 관리를 주문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