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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함양·사람 존중 배우자”… 지자체 인문학 열풍
광주 ‘찾아가는 인문학’·여수 ‘시민교양강좌’ 등
행정지식 공유·삶의 질 향상 … 강좌 대폭 늘려
2015년 03월 10일(화) 00:00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에서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주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성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적 소양을 지니도록해 지역의 품격을 높이고, 인간 중심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게 목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강좌인 빛고을행복아카데미와 빛고을 E&C아카데미 등을 통해 인문학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 동구청도 3월∼12월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동구벤처빌딩에서 ‘찾아가는 동구 인문학 교실’을 연다. 동구는 문학·역사·예술·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좌를 통해 공무원과 주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한편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4월 둘째주에는 국문학 박사인 김미자 교수의 문학산책을, 넷째주에는 상상창작소 봄 대표인 김정현 교수의 역사속으로를 주제로 인문학 강의가 진행된다.

광주 북구청도 오는 4월 29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마지막주 목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북구평생학습문화센터에서 ‘인문학 살롱’을 진행한다. 이건실 전 광주카톨릭대 교수의 해설이 있는 클래식, 안용태씨의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강기옥 고봉학술원장의 철학 오딧세이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전남도도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일 잘하는 노하우 강좌’ 운영에 나서 17회를 이어오고 있다.

공직자들에게 다양한 행정경험과 지식·지혜, 아이디어의 공유 및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강좌는 관행적인 행정 답습에서 벗어나 자기 발전과 자극을 주고 있어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양수 전 장성군수, 박종덕 국립국어원 연구원, 교수 등을 강사로 해 스토리텔링, 보고서 및 연설문 작성 요령 등 실제 행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전남도립도서관에서는 지난 2013년 5월16일 첫 인문학강좌를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52차례를 개최해 9822명이 참석했다. 올해 첫 강좌는 오는 26일 오후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목포 등 전남 서남권의 대표 인문학 강좌로 자리 잡았다.

시·군들도 지역 실정에 맞는 강좌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목포시립도서관은 지난해 국비 지원을 받아 강의 및 신안 흑산도·증도·완도 탐방으로 진행한 ‘바닷길과 섬의 인문학’이란 주제 강좌를, 여수시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매달 셋째주 목요일 여수 아카데미 시민교양강좌를 열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인문 소양에 힘쓰고 있다.

구례군은 구례향교 주관으로 지난 3일부터 9개월간 ‘2015 살아 숨 쉬는 서원향교 활용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2014년에 이어 2년째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전강독(대학·중용, 맹자), 활인심방·태극권, 명사 초청 인문학강의, 전통연희예술공연, 체험한마당(국궁·다도), 잉글리쉬 인 향교 등 모두 7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윤현석기자 chadol@·박진표기자 lu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