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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연봉 백지위임 “마음 홀가분히 운동하겠다”
협상테이블서 속전속결 계약
2014년 12월 16일(화) 00:00
‘빅초이’ 최희섭이 억대 자존심을 버렸다.

계약을 끝내고 나왔다는 KIA 내야수 최희섭은 연봉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최희섭은 15일 구단 관계자를 만나 연봉을 백지위임했다. 두 번째 만남 끝에 연봉 협상 테이블을 접은 최희섭은 “이렇게 빨리 연봉 계약을 끝낸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지금 나에게는 금액이 큰 의미가 아니다. 마음 홀가분하게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김상현과 최강 CK포를 구축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던 최희섭은 잦은 부상 속에 부진을 면치못하면서 최근 3년간 연봉 삭감 대상자가 됐다. 지난 시즌에도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33.3%)이 삭감된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가을 무릎 수술을 했던 최희섭은 올 시즌에도 내내 재활군에 머물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구단의 속을 태웠던 최희섭은 지난 가을 마무리 캠프를 자처하면서 그라운드로 돌아올 채비에 나섰다.

백지위임은 자신의 과오에도 불구하고 재기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에 나선 구단에 대한 감사의 뜻이자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다.

최희섭은 “요즘 경기장 근처 체육관에서 서재응, 이범호, 박기남, 이성우와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운동량이 상당하고 재미있다. 어깨가 좋지 않았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통증도 다 사라졌다. 웨이트트레이닝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이번 겨울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