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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총체적 부실, 오류에 은폐까지
2014년 10월 27일(월) 00:00
영광 한빛원전이 총체적 부실 운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운전 매뉴얼’ 상에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는가 하면 유출된 방사능 성분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유출량도 집계하지 않아 추가 은폐 의혹마저 일고 있다.

한빛원전에 따르면 지난 17일 3호기가 돌연 가동 정지된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이 운전절차서 오류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철준 한빛원전본부장은 “비상운전 절차서 대로 명령을 수행했는데도 원전이 갑자기 멈춰 섰다”며 “절차서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절차서 오류로 판명이 되면 원자력발전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운전원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위험을 배제하기 위해 만든 절차서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엄청난 규모의 전력 손실과 국민 불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한빛원전 측은 3호기 증기발생기 사고 수습 과정에서 엉뚱한 밸브를 잠그는 실수를 한 데 이어 유출된 방사능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대기 중에 퍼진 방사능 성분 검사조차 실시하지 않는 등 허점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원전 측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양파껍질처럼 한빛원전의 부실이 터지면서 주민들의 ‘원전 스트레스’는 심각하다. 최근 4년간 가동 중단만 119차례에 달해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당장 운전절차서의 오류 여부에 대한 규명에 나서 문제가 있다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 아울러 한빛원전 측의 거짓 보고와 은폐 등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