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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교정박물관 만들자
8 월 이전 이후 활용 방안 놓고 지역사회 뜨거운 논쟁
장흥군, 법무부에 건의 … 체육시설·공원 조성도 요청
2014년 10월 10일(금) 00:00
장흥읍 원도리에 위치한 옛 장흥교도소 청사.
옛 장흥교도소<사진>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자체인 장흥군이 ‘교정역사 박물관’ 등 범죄예방을 위한 수용시설물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8월 말 장흥교도소 이전을 계기로 장흥군 의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 군민들의 구 부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최근 법무부(한국자산관리공사) 측에 활용방안과 매입 계획(안)을 건의했다. 1975년 4월 장흥읍 원도리 200번지 일원에 개소한 장흥교도소는 39년 만인 지난 7월 용산면 어산리 471번지 일원으로 이전했다.

군은 법무부 차원에서 총 9만7218㎡(2만9400평) 부지 가운데 40년 역사를 지닌 구 장흥교도소 청사시설 7115㎡(2150여평)을 범죄예방을 위한 수용시설 체험과 교정행정의 역사자료 전시관 등 ‘교정역사박물관’으로 보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군은 전국 제일의 국민 휴양지로 자리매김한 억불산 편백숲 ‘우드랜드’와 전국 최초 주말시장으로 각광을 받는 ‘정남진 토요시장’, 동학혁명의 최후 격전지인 석대들 전적지 인근의 ‘동학혁명 기념관’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전된 옛 교도소 청사를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겠다는 생각이다.

군은 나머지 대지(3만2489㎡)와 농경지(5만5700㎡), 교정아파트(1913㎡) 부지는 체육시설과 공원으로 조성, 주민들의 편익시설로 활용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 장흥군수는 “구 장흥교도소 문제를 이달 중으로 군민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다각적인 의견을 듣고 난후 매입대책과 활용방안을 군민들에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장흥교도소에 대한 자산 평가액은 총 52억원(감정 평가액)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공용 또는 공공용으로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자산관리공사 측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입·매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