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는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대학 중 하나다. 그 대표적 지표가 대학평가 순위다. 동국대는 지난 5년간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한번도 순위가 하락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동국대는 국내 일간지 대학평가에서 17위(2010년)→ 14위(2011년)→ 13위(2012년)→ 13위(2013년)로 매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해외의 대학평가에서도 상승세는 그대로 확인된다. 동국대는 2014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96위로 2013년에 비해 20계단이 상승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나타냈다. 국제화 분야에서는 국내 3위(아시아 17위)로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성장 기반은 성과평가시스템=동국대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 배경에는 성과평가시스템이 있다. 동국대는 성과평가시스템 도입 7년 만에 교육과 연구, 장학, 국제화, 재정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지표상승을 이뤄내며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김희옥 총장 부임 이후 학내 구성원간 소통과 신뢰가 정착되면서 교육·연구에 집중하는 대학으로서 새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말 동국대의 각종 통계를 집계한 결과는 그러한 성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연구분야의 경우 국제저명논문의 경우 2007년 도입 당시 66편(환산편수)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 303편으로 5배 가까이 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또 정부지원연구비 입금액도 2007년도에 175억원에서 2013년 627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허등록 건수도 2007년 13건에서 2013년 기준 113건으로 9배 이상 급증했다.

교육분야의 경우 2009년 42.3%였던 취업률이 지난해 60%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국제화 분야의 경우 외국인 학생 수는 2007년에 225명에서 2013년 1303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외국인 교원도 2007년 32명에서 지난해 98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도약을 통해 2013년 국내와 아시아대학 평가 국제화 분야에서 국내대학 4위에 해당하는 국내 최고수준의 국제화를 이뤄냈다.

재정분야도 크게 좋아졌다. 2007년 63억원에 불과했던 발전기금 모금액은 지난해 309억원으로 늘어나면서, 학생교육비도 2007년 1인당 940만원에서 2013년 1440만원으로 높아졌다. 또 학부생 장학금도 2007년 1인당 58만원에서 2013년 242만원으로 급증했다.

◇학생 중심 경영=동국대는 이 같은 내부혁신을 바탕으로 지난 7년여간 꾸준한 투자를 통해 교육과 연구인프라를 확대하고 학생중심의 대학경영을 해왔다. 최근 신공학관, 산학협력관, 종합강의동, 약학관을 신축한 데 이어 바이오관이 올 하반기 완공된다. 또 대형 기숙사인 남산학사 준공에 이어, 올해 다시 제2기숙사를 착공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교육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이처럼 대학경영 혁신을 통해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 것이 동국대를 크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동국대가 이처럼 변화를 일궈낼 수 있었던 데에는 25만 동문의 관심 어린 기부가 자리하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해 기부금 모금액수가 309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교육연구 인프라와 기부금 모금이 크게 확대되자 교수들의 연구와 학생들의 사회진출에도 크게 탄력이 붙었다. 2008년 8건이었던 국책사업 수주 건수는 2012년 25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고시 합격자도 크게 늘었다. 2013년 사법시험 합격자 배출 순위 9위를 차지했고, 법원행시에서는 수석합격자를 배출했다. 2014년 중등교원 임용시험에서 84명의 합격자가 나왔으며, 인천시와 세종시에서는 수석합격자를 배출했다.

/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