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의 상징인 단풍을 관광과 소득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정읍시는 최근 시 간부공무원과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한상섭 교수, 내장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유종섭 과장, 들꽃식물원 유길종 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단풍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에서는 ‘정읍단풍’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정읍 단풍나무의 활용도를 높여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단풍나무의 식재패턴 다양화를 비롯해 ▲내장단풍·아기단풍 등 내장산 고유 단풍나무의 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유전자원 보호증식 ▲시내권 단풍나무 식재관리 방안 ▲국립공원 내장산 단풍나무 보호증식 등이 논의됐다.

앞으로 시는 내장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함께 국내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의 주요 단풍나무 서식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또 내장산 국립공원내에 있는 ‘단풍 터널’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공원의 공터와 내장호 주변 등지에는 단풍나무를 추가로 심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수령 200년 이상 된 내장산의 단풍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에게 단풍나무의 고로쇠 수액 채취를 허용하고, 이 수액으로 메이플시럽 등을 만들어 소득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단풍의 지속적인 관리와 개량을 통해 정읍단풍의 명성을 드높이겠다”며 “내장산은 물론 시내권에도 관광객이 유입되어 실효성 높은 ‘관광 정읍’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박기섭기자 park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