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구간 과속단속’이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면(하행선) 곡성 나들목∼석곡 나들목 구간 10㎞에서 31일 오전부터 구간 과속 단속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간 과속 단속에는 모두 4대의 카메라(시점 2대·종점 2대)가 운용된다. 카메라 설치 지점뿐 아니라 시점과 종점의 카메라를 이용해 시간과 거리를 계산, 평균 속도를 산출할 수 있어 단속에 효과적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범칙금은 제한속도(100㎞)를 넘을 경우 가장 많이 위반한 내용으로 부과된다. 즉, 곡성 나들목에서 132km로 진입한 차량이 석곡 나들목에서 141km 속도로 달렸다면, 평균 속도는 138km로 3지점에서 모두 과속 위반에 걸리는데, 이때 가장 무거운 141km에 규정된 범칙금(6∼10만원·벌점 30점)을 부과하는 식이다.

한편, 전남지방청 고순대는 고속순찰차 리프트 경광등·LED 3단신호기 등을 전국 최초로 도입, 운용하는 등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고속도로 사망 사고율을 전년대비 44.4% 낮추는 등 성과를 거둬 최근 ‘2013년 고속도로 교통안전대책 추진 결과’ 평가에서전국 11개 고순대 중 2위를 달성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