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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광고중단 철퇴 맞고도 5·18 왜곡 여전
TV조선, 북한군 개입설 사과
2013년 05월 24일(금) 00:00
광주시가 “자진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일간베스트(일베) 등 보수 인터넷 사이트에는 5·18을 왜곡하고 호남을 조롱하는 글·사진이 끊이질 않고 있다.

5·18 광주민중항쟁을 왜곡하고 폄훼한 게시물을 올려 물의를 빚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모든 광고가 중단되고 종합편성채널도 사과 방송을 내보냈지만 일베 사이트는 전혀 바뀌지 않고 있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보수 인터넷 사이트 ‘일베’ 게시판에는 5·18을 폄훼하고 호남을 조롱하는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빨갱이××’는 아이디를 쓴 누리꾼은 ‘군인한테 총질한 게 민주화 운동이라니’라는 글을 버젓이 올렸고, ‘슨상%물현××’는 누리꾼은 게시판에 ‘LA폭동 하고 5·18 차이가 대체 뭐냐 홍어에게 묻고 싶다’고 남겼다.

또 ‘안렙 때문에××’라는 누리꾼이 ‘518이 어떻게 민주화 운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는가 하면, ‘월××’는 ‘5·18 공식적으로 뒤집혔음 좋겠다’고 하는 등 왜곡·비하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반면, 역사 왜곡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일베’에 붙던 광고는 22일 중단됐다. 닉네임 ‘새부’의 운영진은 지난 22일 오후 ‘일베저장소 운영진 입장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에서 “특정 게시글·댓글 탓에 언론 매체 등의 주목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수사기관의 게시자 정보 요청이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이어 “본의 아니게 오늘 10시간 만에 모든 광고가 중단됐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일베 사이트 광고대행을 맡았던 ‘리얼클릭’은 같은 날 공지사항을 통해 “제휴매체 일베에서 역사 인식을 왜곡하는 것은 물론 유해 정보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 광고주와 인터넷 유저를 보호하기 위해 리얼클릭 광고 노출을 차단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5·18 북한군 특수부대 개입설을 여과 없이 보도한 TV조선도 전날 채널A에 이어 사과방송을 했다. TV조선은 이날 ‘5·18 북한군 개입설 진실을 밝힌다’라는 방송을 통해 북한군 개입설을 반박한 뒤 논란을 일으킨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장성민씨가 사과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채널A도 전날 해당 프로그램과 종합뉴스를 통해 사과방송을 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