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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출, 여수·광양·영암이 96% 차지
무협, 시군별 지표 첫 공개 … 여수 74% 압도적
석유화학·철강·선박 견인 … 품목 다변화 시급
2013년 03월 20일(수) 00:00
여수와 광양, 영암이 전남지역 총 수출의 9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중된 수출 집중도는 갈수록 높아져 수출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내놓은 ‘2013년 전남무역동향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여수는 전체 전남 수출의 74.4%를 차지하며 전남 시·군 중 압도적으로 높은 수출 비중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광양은 11.0%, 영암은 10.4%의 수출 비중을 보이며 2위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Big 3’ 지역의 수출 비중 총합은 전체 전남 수출의 95.8%로, 전남지역 대부분의 수출품이 이 지역에서 생산됐다.

‘Big 3’ 지역의 수출입 편중도 심화하는 추세다. 세 지역의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0년 93.0%에서 지난해에는 95.8%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수입 역시 같은 기간 98%에서 98.4%로 증가했다.

여수와 광양, 영암의 수출을 견인하는 것은 대기업이다. 여수산업단지의 석유화학과 광양의 제철산업, 영암의 조선업 등 각 지역에 소재한 대기업들이 석유화학과 철강, 선박 등을 수출해 전남 수출을 이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전남의 수출 품목 비중을 살펴보면 석유제품(37.3%), 합성수지(17.5%), 철강(11.8%), 선박(10.3%), 기타석유화학제품(4.7%)이 수출상위 5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 2006년에는 20.8%로, 합성수지(21.3%)보다 낮았지만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2008년 32.1%를 넘어선 뒤 줄곧 전남지역 수출품의 수위를 차지했다. 석유 및 화학제품은 전체 수출품목의 95.9%를 차지해 ‘농도 전남’을 대표하는 농수산물의 수출은 차지 비중이 극히 적었다.

이에 따라 전남 지역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수출기반 확충을 통한 수출 품목 다양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과 대기업에 수출이 집중된 ‘특정지역 편중’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 중소기업 육성과 제품의 경쟁력을 키우는 균형된 수출 확대 전략이 요구된다”며 “중소기업이 전남 지역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률기자 exia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