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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올림픽 정신 실현한 스페셜올림픽
서 미 정
(사)광주장애인가족복지회 회장
2013년 02월 06일(수) 00:00
지난 1월 29일, 고흥 나로도에서는 온 국민의 관심과 염원을 가득 품은 희망의 신호탄인 나로호 로켓발사의 성공 진입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이 드디어 새로운 우주시대를 열게 되었다고 우리 국민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그날 강원도 평창에서는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Together We Can’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에 걸쳐 열린다는 소식을 필자는 TV 뉴스를 통해 잠깐 소개되는 것을 우연하게 접하게 되었다.

필자가 알고 있는 올림픽은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올림픽 종료 후 2주일 내에 열리는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전부였는데 생소한 올림픽의 이름이었다.

“스페셜 올림픽이 뭐지?”하는 궁금함에 알아보니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인의 운동능력과 사회적응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1968년 케네디 주니어 재단 지원하에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가 미국에서 창시한 지적발달장애인들의 국제스포츠대회로 특이한 점은 승패보다는 도전과 노력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1·2·3위에게 메달, 나머지 모든 참가선수에겐 리본을 달아준다고 한다.

특히 이번 스페셜올림픽은 다른 해에 비해 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은 전세계 지적장애인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권리선언’이 처음으로 발표되었다는 점이다.

그 주요내용은 장애인들을 위한 제도개선과 사회적 인식변화와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체자로 인정하고 이를 위한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과 지적장애인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 시민사회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규범을 제시했다.

나로호의 우주진입의 성공이 나로우주센터 과학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적인 도전정신으로 그 꿈을 실현시켰듯이 지금 이 순간 평창에서 뛰고 있는 지적장애인들도 그동안 숱한 땀과 피나는 노력으로 가꿔낸 자신들의 스포츠활동을 치열한 경쟁이 아닌 참여와 화합으로 그들에게 희망을 안겨줌으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고 있다.

지적장애인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우리 모두가 그들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따뜻한 관심으로 당사자들에게 필요한 국가적 지원이 마땅히 주어져야 만이 그들은 꿈을 품을 수 있을 것이고 그 꿈을 키우기 위한 무한도전으로 자신들의 소중한 꿈들에 희망의 날개를 달고 저 우주까지 펼쳐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