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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박주선, 벌금형 선고로 의원직 유지
2012년 10월 03일(수) 16:12

[앵커멘트]

세번 구속돼 세번 다 무죄가 됐지만,
이번엔 좀 어렵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국회의원 뱃지를 지켰습니다.

자연스럽게 불사조란 별명이 붙은
박주선 의원 얘깁니다.

채널 A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리포트]

초췌한 모습의 박주선 의원이
광주교도소를 나옵니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눈물을 글썽입니다.

[인터뷰 : 박주선 무소속 국회의원]
"법살을 당한 사람입니다.
역시 정의는 외롭지만 반드시 승리하는 거고,
진실은 잠시 숨길 수 있지만 영원히 지워질 수 없다는
천리를 다시 한 번 제가 믿겠습니다."

지난 4.11 총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사조직을 동원해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한 혐의로 법정구속됐던 박 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두달 만에 풀려났습니다.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오늘 광주고법이 벌금 80만원으로
형량을 낮추면서
국회의원 직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사조직동원 혐의에
무죄 판결을 내렸고
사전선거운동만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이로써 박 의원은
네 번 구속됐다가 세 번은 무죄,
한 번은 정치적으로 기사회생하는
사법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1999년 옷로비 사건으로 처음 구속됐다
무죄로 풀려났던 박 의원은
2000년 나라종금 사건,
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 때에도
거듭 무죄로 풀려나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곧바로 상고할 방침이어서,
박 의원의 운명은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