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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프리 꿈꾸는 ‘고흥 한성푸드’
〈4부〉 FTA시대 수출로 활로 찾기 ③ 유자
품종 선택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 관리
차·음료로 승부 … 年 2만명 고용 창출
2012년 06월 26일(화) 00:00
고흥 풍양주조장 유자향주
뉴질랜드에서 수입하는 키위에는 ‘제스프리’(Zespri)라는 상표가 붙어있다. 박스는 물론 심지어 키위 하나 하나에도 제스프리 스티커가 선명하다.

제스프리는 글로벌 수출선도 기업으로 뉴질랜드산 키위의 92%를 수출하고 있다. 뉴질랜드 키위하면 제스프리를 떠올리는 것은 재배에서부터 생산·가공·유통까지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고흥군 동강면에 있는 한성푸드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남)은 한국판 제스프리를 꿈꾸는 유자 전문 가공업체다. 2001년 법인 설립이후 유자 가공업에 전념해 2008년에는 농식품부의 수출선도 조직으로 선정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유자 수출업체로 자리잡았다.

한성푸드가 품종 선택부터 재배·수확·선별·포장·수출·안정성 및 품질관리·농가교육 등 전 과정을 주도하다보니 고흥 유자의 수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한성푸드는 친환경 고흥 유자를 차와 음료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생산량의 95% 가량을 일본·중국·대만·미국 등 10여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2009년에 처음으로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3553t을 수출해 1052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였고 지난해 수출물량은 4239t에 금액으로는 1324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도 6월 현재 1989t에 623만 달러로 연말에는 4400여t에 14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가공유통분야 대통령상, 2011년 전남도 농업인 대상, 올해 들어서는 전남도로부터 수출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유자 수출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품질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식품 대기업인 CJ그룹의 뚜레주르에 유자스무디와 유자크림치즈빵을, 투썸플레이스에 아이스유자플라워를, 빕스에 유자로 만든 드레싱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용창출면에서도 상시 인력은 80명이지만 7개 협력업체를 통해 겨울철 수확기에는 하루 3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해 연간 2만2000여명의 고용 효과를 내고 있다.

/장필수기자 bungy@·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