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4월 현재 외국인 직접투자(신고)는 전년동기(6100만 달러) 대비 42.6% 증가한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투자를 보면 프랑스·미국·일본 등 선진국 투자가 대다수를 차지고 하고 있으며, 신흥국 투자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현재 FDI 실적은 최근 세계 경제현황에 견주어 볼때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유럽의 재정위기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투자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고, 일본의 대지진 이후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형태별로는 증액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 이미 진출한 기업이 재투자하는 증액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식품과 자동차부품·화학·비철금속 등 대부분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도내는 서비스업 투자분야는 미미한 수준이다.

도는 외국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한글·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국 언어로 외국투자기업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파워포인트를 제작해서 기업들 수요에 부응하는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중점기업 타킷팅 ▲국내외 기업설명회 개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ITIA(일본 전담팀) 등과 네트워킹 강화 ▲FTA 등을 활용한 해외 투자유치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경부가 주관하는 ‘상품화 지원 사업’에 김제 자유무역지역 활성화 프로젝트가 선정돼 외투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미국·일본 등 외국기업들의 잇단 방문으로 새만금 지역이 투자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취재본부=강철수기자 knews@